최고의 베이징 2022 동계 패럴림픽 순간들

대회는 막을 내리지만, 감동과 추억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것입니다. 베이징 2022에 작별을 고하며, 패럴림픽 대회의 잊지 못할 위대한 순간들을 돌아보세요. 

Oksana Masters 
(2022 Getty Images)

동계 패럴림픽 대회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남긴 8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베이징 2022를 빛낸 스타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동계 대회 사상 세 번째 여자 파라 아이스하키 선수가 된 징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 여성 장애인 선수가 기억에 남을 만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화인민공화국의 징유로, 동계 패럴림픽 사상 세 번째 여성 파라 아이스하키 선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징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5분 19초 동안 빙판을 누렸으며, 중국은 6-0으로 승리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역사적 위업과 함께 어떻게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려고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그녀는 “중국에 있는 많은 소녀들은 스포츠에 입문하고 싶어하고, 이미 많은 이들이 스포츠를 하고 있죠,”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팀에서 많은 여자 선수들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이 무대에서 국가대표로 뛰면서, 중국 여성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 줄 기회가 저에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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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은'을 베이징 '금'으로 변화시킨 아르튀르 보셰

프랑스의 아르튀르 보셰는 평창 대회에서 네 번이나 시상대에 올랐지만, 꼭대기가 아닌 항상 두 번째 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드디어 베이징 2022에서 금메달 맛을 봤습니다.

보셰는 비록 대회 기간 동안 심한 근 수축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1살의 나이로 3개의 금메달과 1 개의 동메달을 거머줬습니다. 그는 활강 입식 우승한 대회 첫날 출사표를 던졌으며, 이틀 후 슈퍼 복합 입식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리고 그는 베이징 2022 대회 마지막날 회전에서 금빛 질주로 시상대 꼭대기에 한 번 더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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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된 딸과 함께 활강에서 레이스를 펼친 린다 르 봉

벨기에의 장애인 알파인스키 선수 린다 르 봉(57)은 행정상의 문제로 평소에 같이하던 가이드 없이 경기에 출전해야 했습니다. 마지막 순간의 교체가 대회의 이야기거리 중 하나가 됐습니다.

르 봉의 딸 울라 길로가 가이드로 나서 엄마를 6위로 이끌었고, 세계는 잊을 수 없는 패럴림픽의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22살 된 딸과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어서 대단히 행복합니다. 제 딸은 4일 전부터 저의 새로운 가이드가 됐어요. 그 전엔 같이 스키를 탄 적이 없었지만, 이번 레이스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르 봉은 Olympics.com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릴레함메르에서 저는 더 빨랐지만, 이번 레이스는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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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을 딛고 크로스컨트리 스키 금메달을 획득한 카리나 에들링거

오스트리아의 카리나 에들링거는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프린트 경기 출전 이틀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을 하는 것은 고사하고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극적으로 회복한 에들링거는 출발선에 선 정도에 그치지 않고, 멋진 레이스를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며칠 전(월요일), 목 아래가 마비되었습니다. 왁스 방 바닥에 누워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제가 선수생활을 하던 중에서 가장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 중 하나였어요." 에들링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른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할 때, 운동을 할 수 있는 상태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저 자신에게 다시 질문을 던졌습니다. '네가 건강에만 집중하지 않고, 그런 수준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납득이 되는지?' 그러나 오늘 우승은 상당히 치유가 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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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22에서 가문의 역사를 쓴 요하네스, 베로니카, 바바라 아이그너

아이그너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시다.

오스트리아의 아이그너 남매에게는 멋진 대회였습니다. 아이그너 자매는 베이징 2022 동계 패럴림픽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역사의 시작은 어린 나이인 16세 요하네스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남자 활강과 대회전 시각장애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대회전과 슈퍼복합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요하네스의 성과는 아이그너 가족에겐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그의 여형제 베로니카와 바바라는 여자 대회전 시각장애 부문에 출전해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고, 회전에서 베로니카가 또 다시 우승을 거머줬고, 바바라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또한, 베로니카는 또 다른 여형제 엘리자베스가 그녀의 가이드로 활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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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금메달로 전설의 반열에 오른 옥사나 마스터스

미국 레전드 옥사나 마스터스에게 베이징 2022는 부족함없이 성공적인 대회였습니다. 여러 종목에서 뛰어난 선수인 마스터스는 하계 패럴림픽 조정과 사이클에서도 뛰어난 선수이며, 동계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출전해 베이징 2022에서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옥사나 마스터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많았지만, 그 중 첫 번째는 대회 첫 날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좌식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딴 순간입니다. 그 금메달은 패럴림픽에서 마스터스가 획득한 다섯 번째 금메달이었고 미국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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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GB에 역사적인 금메달 선사한 심슨 형제

닐 심슨은 베이징 2022에서 영국 선수로는 처음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사를 썼습니다. 거기에 형과 함께 해냈기에 기쁨을 더 컸습니다.

심슨은 남자 슈퍼대회전 시각장애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 우승이 더 특별했던 것은 형인 앤드류가 가이드로 슬로프를 같이 내려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닐은 레이스가 끝난 후 "아직도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모든 것이 진행되는 와중에 상당히 바뀐 지점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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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의 나이로 다섯 번째 패럴림픽 메달을 획득한 나탈리 윌키

나탈리 윜키는 평창 2018 대회 당시 17세의 나이였는데,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쓸었는데요. 이번 베이징 2022에서도 금메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동계 스포츠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21세인 나탈리 윌키의 첫 번째 골든 모먼트는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장거리 클래식 입식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위키는 이 경기에서 미국의 시드니 피터슨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그녀는 이틀 뒤 스프린트 프리 입식 기술 경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했으며, 이틀 후 중거리 프리 좌식에서 은메달을 땄고, 혼성 계주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통산 7개의 패럴림픽 매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2 Getty Images)

장애인 알파인스키를 휩쓴 메달 수집가 무라오카 모모카

일본의 무라오카 모모카에게는 이번 대회가 잊을 수 없는 패럴림픽입니다. 사실 누구에게라도 그럴만한 정도입니다. 그녀는 장애인 알파인 스키 여자 좌식 부문에서 금메달 세 개와 은메달 하나를 거머쥐며 슬로프를 장악했습니다.

금메달은 활강과 대회전, 슈퍼대회전에서 나왔습니다. 평창에서 거둔 성적을 쉽게 넘어섰다는 의미였습니다. 평창에서 무라오카는 금메달 하나, 은메달 두 개, 동메달 한 개를 획득한 바 있습니다.

이 정도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지 않다면, 그녀가 도쿄에서 열린 하계 패럴림픽에도 참가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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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레이스 끝에 스노보드 뱅크 회전 금메달을 거머쥔 막심 몽타지오니

프랑스의 막심 몽타지오니는 3월 11일 금요일에 열린 남자 스노보드 뱅크 회전 경기에서 우승한 뒤 기쁨의 환호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놀랄 일은 아니지만, 새로운 패럴림픽 챔피언의 금메달은 개최국인 중화인민공화국 선수들의 도전을 막아냈습니다. 중국 선수들은 이 종목에서 2, 3, 4, 6, 7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구름 위에 떠 있는 기분입니다. 정말 부드럽습니다. 근육이 완전히 풀렸어요. 여기 서 있기도 힘듭니다. 정말 대단히 멋진 기분입니다." 우승 후 대단히 감격한 모습의 몽타지오니는 Olympics.com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에게는 훈련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우리 팀에도 좋은 일이고, 저와 함께 일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좋은 결과입니다. 놀라운 결과에요. 금메달을 획득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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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째 금메달과 함께 역사를 새로 쓴 브라이언 맥키버

브라이언 맥키버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16번째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이 기록ㄱ은 독일 장애인 알파인 스키 선수 게르트 숀펠더와 타이 금메달 기록입니다.

맥키버는 자신의 4번째 패럴림픽에서 20km 클래식, 1.5km 스프린트, 12.5km 프리 등에서 3개의 개인전을 석권했습니다.

그는 솔트레이크 시티 2002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20번 시상대 위에 올랐습니다.

(2022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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