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 최고의 순간들

올림픽 성화대 점화와 함께 2020 도쿄 올림픽이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그럼, 올림픽 개막식에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최고의 순간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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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tty Images)

2020 도쿄 올림픽의 출발을 알리는 개막식은 전통과 기술, 희망의 메시지가 어우러진 무대였습니다.

감탄을 자아내는 밤하늘의 드론 디스플레이부터 일본 테니스 슈퍼스타 나오미 오사카의 성화 점화까지, 흥분과 아름다움이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을 가득 메웠던 네 시간.

자, 그럼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최고의 순간들을 돌아보며 다시 한번 그 흥분을 느껴봅시다.

올림픽 깃발과 일본 국기의 입장, 감동적인 일본 국가 제창

모두의 기대보다 1년이 더 걸렸지만, 일본의 국기가 마침내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입장했습니다. 8명의 아이들이 선두에서 이끄는 가운데, 올림픽 역도 2회 챔피언인 미야케 요시노부와 올림픽 마라톤 챔피언 다카하시 나오코, 유스 올림픽 컬링 메달리스트 다바타 모모하, 유스 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챔피언 도히 케이타, 퍼커셔니스트 사카 히비키, 그리고 구조대원 아사바 미즈키가 국기를 들었습니다.

이어 자위대원들이 국기를 게양하는 동안 유명 가수 미샤가 일본의 국가 기미가요를 제창했습니다. 무지개 색상의 단이 들어간 흰색 드레스를 입고 공연한 미샤의 파워풀한 보이스는 소셜 미디어상에서도 많은 찬사를 이끌어낼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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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상징하는 비디오게임 테마 음악과 함께한 선수 입장

IOC 난민 올림픽 선수단을 포함한 206개 NOC 11,289명의 참가자 중 일부가 개최국 언어 순서대로 입장했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파이널 판타지의 빅토리 팡파르, 소닉 더 헤지호그의 스타라이트 존, PES의 e풋볼 워크 온 테마 등이 포함된 일본 유명 비디오 게임 배경 음악이 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선수들도 스포트라이트를 피하지 않았습니다. 아일랜드는 입장하다 멈춰서서 인사를 했고, 우간다와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단은 춤을 추며 입장, 포르투갈의 기수인 텔마 몬테이로(유도)와 넬슨 에브론(세단뛰기)은 국기를 신나게 흔들며 들어왔고, 여기에 더해 프랑스의 사미르 아잇 사이드는 입장하며 백플립까지 구사했습니다.

물론, 통가의 피타 타우파토푸아도 세 번째 올림픽 개막식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쟁자가 등장했는데요, 바누아투의 리오 리도 상의 탈의와 전통 복장이라는 같은 테마로 스타디움에 입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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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럼 블록에서 드론으로

선수들이 필드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하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이들로 이뤄진 공연단이 45개의 박스를 꽃 모양으로 배열했습니다. 그리고 그 위치 그대로 박스를 뒤집자 꽃은 도쿄 2020 엠블럼이 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밤하늘에는 1,824대의 드론이 나타나 똑같은 엠블럼 모양을 형성했고, 서서히 스타디움 상공 위로 상승한 뒤에는 지구의 모습으로 변형되었습니다. 도쿄의 밤하늘을 수놓은 환상적인 드론 디스플레이는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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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50년 전인 1971년 봄, 존 레논과 오노 요코는 함께 '이매진'을 만들었고, 이 곡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는 명곡이 됩니다.

도쿄 2020 개막식을 위해 전설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가 재창조해낸 이 곡을 슈퍼스타 싱어들인 존 레전드와 케이스 어반, 그리고 스기나미 주니어 코러스, 알레한드로 산즈, 안젤리크 키조, 마이크 노블로치와 다이코프로젝트의 드러머들이 함께 공연했습니다.

픽토그램 따라하기

도쿄 2020의 종목을 나타내는 50개의 픽토그램 모두가 판토마임 전문가를 통해 완벽히 재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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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화대 점화

일본의 47개 현을 도는 121일간의 여정 끝에 올림픽 성화는 도쿄 스타디움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약 10,000명이 성화 봉송했고, 마지막 성화 주자들은 스타디움을 돌아 성화의 최종 목적지, 올림픽 성화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성화대에 직접 불을 붙이는 영광의 주인공은 테니스 슈퍼스타, 나오미 오사카였습니다.

57년 전, 요시노리 사카이가 도쿄 1964의 성화대를 점화했던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오사카는 계단을 올라 꽃 모양으로 열린 구체 형태의 성화대에 희망과 생명력의 불꽃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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