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거둔 세 가지 수확

한국 대표팀이 11월 중순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2021-22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베이징 2022의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16일 스위스 생모리츠의 8차 대회를 끝으로 베이징행 자격이 확정됩니다. 지난 12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가 막을 내리고 벌써 시즌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Olympics.com이 지금까지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대회에서 배운 3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2 기사작성 EJ Monica Kim
Sungbin Yun skeleton Republic of Korea
(2018 Getty Images)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 안정된 경기력을 점차 회복

평창2018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강원도청)이 4차 월드컵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2초04를 기록해 베이징2022 개최국인 중국의 겅원창과 공동 9위에 자리했습니다. 에이스 윤성빈은 1차 대회를 6위로 마치며 2021-22시즌을 순조롭게 시작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3차 대회에서 26위로 20계단을 추락했습니다. 올 시즌도 ‘아이언맨’ 헬멧을 쓰는 윤성빈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10위안에 들면서 최종 무대를 향해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한편,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카톨릭관동대)는 지난 2차 대회에서 이번 시즌 중 한국대표팀 최고 성적인 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대회는 공동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윤성빈과 동갑내기이자 2018년동계올림픽에서 6위를 차지했던 김지수(강원도청)는 14위로 마쳤습니다.

(Getty Images)

평창 은메달 주역들과 신참들, 호흡을 맞추며 순위 상승

평창2018의 은메달 역사를 이끌었던 주장 **원윤종**과 벤쿠버 2010을 포함해 3번 연속 동계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 김동현(이상 강원도청)이 2018-19시즌부터 합류한 김진수(강원도청), 막내 정현우(한국체대)와 함께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번 더 메달에 도전합니다. 한국팀은 4차 대회에서 총 합계 1분50초의 기록으로 전체 26개팀 중 1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표팀은 2차 대회서 23위에 그쳤고 3차 대회에서 18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순위가 4단계 오르며 차근차근 팀워크를 더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한편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모노봅 김유란, 이번 시즌 첫 우승

김유란(강원도청)은 월드컵 4차 대회가 아닌 지난 11일 라트비아 시굴드에서 열린 여자모노봅월드시리즈에 출전해 1·2차 시기 합계 1분49초5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이번 시즌 한국대표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습니다. 그녀는 봅슬레이 2인승으로 출전했던 평창2018 이후 베이징2022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모노봅(1인승)으로 전향해 2번째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선수로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5차 대회는 12월 18일부터 19일까지(현지시간)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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