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020으로 가는 길: 선수들의 발언으로 돌아보는 한 주
1년이 채 남지 않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 선수들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부 나라들에서는 훈련장이 다시 열리고 대회도 시작되었는데요, 도쿄 2020은 올림픽과 패럴림픽 준비가 서서히 정상 궤도로 돌아오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눠오고 있습니다.
그럼, 선수들의 발언을 통해 지난 주에 나왔던 기사들을 한 번 돌아봅시다.
미첼 무뇨스 말라곤: ‘왜 평범해지나요, 특별할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실패나 성공하지 못할 것을 두려워하면서 도전하지 않는 일에도 저는 과감하게 뛰어듭니다.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는데 왜 평범해지느냐’고 말하는걸 좋아해요.
내년 패럴림픽 데뷔를 꿈꾸는 조정 선수인 미첼 무뇨스 말라곤은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다른 사람들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마커스 렘: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남들이 판단하게 두지 마세요’
제가 본받을 만한 롤모델이 될 필요는 없지만
선택지나 예시를 보여주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면서요.
마커스 렘은 패럴림픽 멀리뛰기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로, 내년 대회에서 역사적인 트레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도쿄 2020과의 인터뷰에서 렘은 도쿄에 대한 자신의 사랑과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더 강한 연결 고리를 만드는 일,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밝혔습니다.
에리카 게이블: ‘최고의 패럴림픽이 될 거예요’
분명히 메달을 딸 거예요
지난 여름에도 정상급 팀들을 많이 상대했는데, 중국을 제외하고는 전세계 모든 팀들을 꺾었습니다.
휠체어농구 선수로서의 훌륭한 커리어와 박사과정에 더해 도쿄 2020에서 캐나다 대표팀이 왕좌를 되찾도록 돕겠다는 목표까지, 에리카 게이블에게는 할 일이 많습니다.
기무라 케이이치, 자신감이 만들어낸 ‘특별한 사람’
많은 선수들은 패럴림픽을 통해 도쿄와 일본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일본 장애인 수영의 정상에 올라 있는 기무라 케이이치는 도쿄 2020에서 첫 금메달 뿐만 아니라 일본에 패럴림픽 무브먼트를 알리는데도 도움을 주고 싶어 합니다.
듀플란티스 v 켄드릭스: 다이아몬드 리그에서의 장대높이뛰기 명승부
한계를 정해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장대높이뛰기를 하면 할수록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한계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으니까요.
9월 2일, 로잔에서 열린 육상 다이아몬드 리그 장대높이뛰기에서 비록 세계 신기록은 나오지 않았지만 세계 신기록 보유자 몬도 듀플란티스와 세계 선수권 2회 우승자 샘 켄드릭스를 포함한 정상급 선수들이 펼치는 흥미롭고도 치열한 접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우진, 사상 최초의 ‘양궁 3관왕’ 노린다
훈련 또는 컨디션 관리 등의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더 주어진 만큼 그 동안 할 수 있는 것을 하겠습니다.
리우 2016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은 처음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2010년 이후 꾸준히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양궁의 간판 스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제 김우진은 극악의 난도를 자랑하는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도쿄 2020에서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멜리사 스톡웰: 불가능을 선택하다
다리를 잃고 나서 처음으로 물에 들어갔을 때...
다시 완전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2004년 4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제 폭탄이 터져 정기 호송 임무를 수행하던 멜리사 스톡웰의 다리를 앗아갔습니다. 미국 여성으로서 전투 중에 팔다리를 잃은 경우는 스톡웰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스톡웰은 멈추지 않고 나아가 두 차례의 패럴림픽에 참가했고, 리우 2016에서는 파라트라이애슬론 동메달을 차지하는 데 이르렀습니다.
‘불사조, 비상하다’가 보여준 맷 스터츠먼의 또 다른 면모
다른 사람들이 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걱정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빨리 가졌습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뚫어져라 쳐다볼 테니까요. 지금도 여전히 빤히 보는걸요.
최근 개봉한 '불사조, 비상하다' 다큐멘터리의 제작 과정에서 미국의 궁수 맷 스터츠먼은 팔 없이 태어나고, 4개월 때 입양되었던 과거 뿐만 아니라 런던 2012 은메달과 자동차에 대한 자신의 사랑까지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