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USA 바스켓볼은 2021년에 개최되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올림픽 4연속 금메달에 도전할 12인 스쿼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7월 25일에 시작되는 남자 농구 경기들에 앞서, 미국 대표팀의 각 멤버들과 감독, 그리고 도쿄 2020에서의 경기 일정을 알아봅시다.
케빈 듀란트
- 포지션: 포워드
- 신장: 208.3cm
- 나이: 32
- 소속팀: 브루클린 네츠
이번 대표팀 승선으로 케빈 듀란트는 미국 남자 농구 올림픽 대표팀에 3번 이상 뽑힌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앞선 세 명은 카멜로 앤서니, 르브론 제임스, 데이비드 로빈슨) NBA 챔피언 자리에 두 번 올랐던 듀란트는 올림픽 금메달도 두 개(런던 2012, 리우 2016) 가지고 있으며, 지난 두 올림픽 모두 미국 대표팀내 최다 득점자였습니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총 311점을 득점해온 듀란트에게, 도쿄 2020은 미국 남자 농구 올림픽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진 카멜로 앤서니 (336점)를 뛰어넘을 기회이기도 합니다.
케빈 러브
- 포지션: 포워드
- 신장: 203.2cm
- 나이: 32
- 소속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듀란트와 함께 런던 2012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케빈 러브는 2021 미국 남자 대표팀에서 올림픽 경험을 가진 세 명 중 한 명입니다. 2016 NBA 챔피언이자 올스타에 다섯 번 뽑힌 러브는 2010 FIBA 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었습니다.
드레이먼드 그린
- 포지션: 포워드
- 신장: 198.1cm
- 나이: 31
- 소속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드레이먼드 그린은 러브, 듀란트와 함께 대표팀 내 올림픽 유경험자 3인에 속하며 듀란트와 함께 리우 2016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일원으로 그린은 세 번의 NBA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했고, 올해의 수비 선수상(2017) 수상자이자 올스타에 세 번 선정되었습니다.
데미안 릴라드
- 포지션: 가드
- 신장: 188cm
- 나이: 30
- 소속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데미안 릴라드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5년 연속 NBA 플레이오프로 이끈 뒤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 3위에 해당하는 경기당 평균 득점(28.8)을 기록한 릴라드는 자신의 네 번째 올 NBA 세컨드 팀과 여섯 번째 올스타에 선정되었습니다.
브래들리 빌
- 포지션: 가드
- 신장: 190.5cm
- 나이: 28
- 소속팀: 워싱턴 위저즈
2020-21 시즌 경기당 평균 31.3점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오른 브래들리 빌은 지난 5년간 득점에서 NBA 상위권을 기록해온 선수입니다. NBA 올스타로는 세 번 뽑혔으며, 2021년에는 올 NBA 서드 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데빈 부커
- 포지션: 가드
- 신장: 195.6cm
- 나이: 24
- 소속팀: 피닉스 선즈
데빈 부커는 미국 대표팀에서 현재 NBA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세 명 중 한 명으로, 부커의 피닉스 선즈는 NBA 파이널에서 밀워키 벅스를 상대합니다. 아직 24세의 젊은 나이지만, 부커는 이미 NBA 정상급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NBA 역대 최연소 한 경기 70점 이상 득점 기록에 더해 두 번 이상의 커리어 59+점 경기는 NBA 역사상 단 6명만 보유한 기록입니다. (다른 5명은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윌트 채임벌린, 제임스 하든, 엘진 베일러)
즈루 할러데이
- 포지션: 가드
- 신장: 190.5cm
- 나이: 31
- 소속팀: 밀워키 벅스
즈루 할러데이와 밀워키 벅스의 팀 동료 크리스 미들턴은 같이 미국 올림픽 대표팀에 뽑혔지만, 올림픽 팀 동료들과의 합류에 앞서 부커가 뛰는 피닉스 선즈와 NBA 파이널을 치러야 합니다. 12년차 NBA 베테랑인 즈루 할러데이는 농구 최고의 수비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으며, 커리어에서 세 번의 올-디펜시브 팀에 선정되었습니다. (2018, 2021년에 퍼스트 팀, 2019년은 세컨드 팀)
크리스 미들턴
- 포지션: 포워드
- 신장: 200.7cm
- 나이: 29
- 소속팀: 밀워키 벅스
크리스 미들턴은 2019 FIBA 월드컵 대표팀(미국은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두 번째로 미국 대표팀에 뽑혔습니다. NBA 올스타에는 두 번 선정되었고, 즈루 할러데이와 함께 피닉스 선즈와의 NBA 파이널을 치르고 있습니다.
제이슨 테이텀
- 포지션: 포워드
- 신장: 203.2cm
- 나이: 23
- 소속팀: 보스턴 셀틱스
제이슨 테이텀은 미국 올림픽 농구 대표팀의 최연소 멤버지만, 이미 두 번의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올 NBA 서드 팀에도 이름을 올린 선수입니다. 테이텀은 2019 FIBA 월드컵에서 7위를 기록했던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했습니다.
잭 라빈
- 포지션: 가드
- 신장: 195.6cm
- 나이: 26
- 소속팀: 시카고 불스
NBA 슬램덩크 챔피언 자리에 두 번이나 올랐던 잭 라빈의 2020-21 시즌은 커리어 최고 중 하나라 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당 평균 득점(27.4), 리바운드(5.0), 어시스트(4.9)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첫 올스타에 선정된 것에 더해 도쿄 올림픽으로 첫 국제 대회 경험도 하게 됩니다.
뱀 아데바요
- 포지션: 포워드/센터
- 신장: 205.7cm
- 나이: 23
- 소속팀: 마이애미 히트
마이애미 히트는 2019-20 시즌의 성공(NBA 파이널 진출, LA 레이커스와의 접전 끝에 6차전에서 패배)을 재현할 수 없었지만, 뱀 아데바요는 경기당 득점(18.7)과 스틸(1.2)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또한, 올 NBA 세컨드 팀에 2시즌 연속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제라미 그랜트
- 포지션: 포워드
- 신장: 203.2cm
- 나이: 27
- 소속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제라미 그랜트는 NBA에서 7년 동안 저니맨 생활을 해왔지만, FA 자격으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그랜트의 다섯 번째 팀)와 계약한 뒤 2020-21 시즌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당 득점은 22.3점으로 급상승했고 (지난 시즌 덴버에서는 PPG 12.0), 기량발전상(MIP) 투표에서 뉴욕 닉스의 줄리어스 랜들 다음인 2위에 올랐습니다.
그렉 포포비치 - 감독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으로 팀을 NBA 챔피언 자리에 다섯 번 올려놓았고, 미국 올림픽 대표팀 코치로 아테네 2004에 참가했던 그렉 포포비치는 미국 대표팀으로 돌아와 감독으로는 처음이 될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남자 농구 대표팀을 지휘했던 것은 FIBA 2019 월드컵이었고, 그 대회에서 미국은 실망스런 7위를 기록했습니다.
도쿄 2020 남자 농구 일정
도쿄 2020의 남자 농구는 12개국이 4팀씩 3개조로 나뉘어 치르는 조별 리그부터 시작됩니다. 조별 리그 경기는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이어지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미국은 A조에서 2019 FIBA 월드컵 동메달리스트 프랑스, 2017 아시아 컵 2위 이란, 그리고 체코를 상대합니다.
각 조에서 1, 2위 팀들, 그리고 3위팀 중 상위 두 팀은 8월 3일에 치러지는 8강전으로 진출하며 준결승은 8월 5일, 그리고 금메달전과 동메달전은 8월 7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