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2024 월드컵 안탈리아: 한국 양궁 대표팀, 남녀 단체전 동반 금메달 획득... 김우진, 남자 개인전 금메달로 2관왕

기사작성 Monica EJ Kim
2 |
Kim Woojin - Archery
촬영 Getty Images 2023

한국 양궁 대표팀이 올 시즌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4 월드컵 3차 대회는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국제 대회입니다.

먼저,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이 드디어 단체전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은 월드컵 1, 2차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중화인민공화국에 패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23일 일요일 파리 2024 개최국이자 오선택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대표팀과 결승에서 만나, 6-0(58-55, 58-55, 59-53) 완승을 거뒀습니다.

세계양궁협회(WA)는 올 시즌 첫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 대표팀이 우승을 확정 짓는 장면에 "한국이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왔습니다"라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우석, 김우진, 김제덕은 예천 2차 대회 우승에 이어서 2회 연속 단체전 시상대 정상에 올랐습니다.

맏형 김우진을 앞세운 남자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대표팀을 상대했는데요, 프랑스 남자 대표팀은 2008 및 2016 올림피언인 베테랑 궁사 장-샤를 발라동이 이끌고 있었습니다.

이우석, 김우진, 김제덕은 토마스 치로, 밥티스트 아디스, 장-샤를 발라동을 상대로 첫 세트에서 56-55로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고, 결국 5-1(56-56, 57-55, 56-56)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통틀어 유일하게 개인전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그는 결승전에서 브라질의 간판 궁사이자 이번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후보 중 한 명인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를 만났고, 결국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 끝에 슛오프에서 6-5(28-26, 29-28, 29-29, 30-29, 29-30, 9*-9)로 승리를 확정 지어 2관왕에 올랐습니다.

한편, 전훈영과 이우석은 혼성 단체전에서 일본의 소노다 와카-후루카와 타카하루와 슛오프까지 갔지만, 결국 4-5(35-36, 40-35, 37-34, 36-37, 18-20)로 패해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안탈리아 2024 양궁 월드컵 3차 대회: 한국 대표팀 메달 (금3, 은1)

여자 단체전

금메달🥇 대한민국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은메달🥈 프랑스 (리사 바르블랭, 카롤린 로페즈, 아멜리 코르두)

동메달🥉 일본 (소노다 아카, 우에하라 루카, 노다 사츠키)

남자 단체전

금메달🥇 대한민국 (이우석, 김우진, 김제덕)

은메달🥈 프랑스 (토마스 치로, 밥티스트 아디스, 장-샤를 발라동)

동메달🥉 중화인민공화국 (왕얀, 리종위안, 카오원차오)

혼성 단체전

금메달🥇 일본 (소노다 와카-후루카와 타카하루)

은메달🥈 대한민국 (전훈영-이우진)

동메달🥉 인도 (바잔 카우르-디라즈 봄마데바라)

남자 개인전

금메달🥇 김우진 (KOR)

은메달🥈 마르쿠스 다우메이다 (BRA)

동메달🥉 디라즈 봄마데바라 (IND)

2024 시즌: 한국 양궁 대표팀

  • 남자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김제덕(예천군청)
  • 여자부: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 전훈영(인천광역시청), 남수현(순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