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제천시청)이 6월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OCBC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아시아기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317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여서정은 여자 도마 결선에서 유일하게 14점대를 받았고, 2022 도하 대회에 이어서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은메달은 여자 기계체조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현재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고 있는 47세의 옥사나 추소비티나(13.517)에게 돌아갔으며, 필리핀의 알레아 피네간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여서정은 여자 도마 금메달에 앞서 이윤서(경북도청), 신솔이(강원도체육회), 엄도현(제주삼다수), 이다영(한국체대), 임수민(경기체고)과 함께 나선 여자 단체전에서 2회 연속 은메달 획득에도 성공했습니다.
이윤서는 지난 도하 대회 동메달 이후 여자 이단평행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는 2022 대회에서 개인 종합 및 마루운동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해 총 4개의 메달을 거머쥐었지만, 올해는 각각 5위와 6위에 머물러 2개의 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윤서를 대신해 개인종합과 마루운동에서 동메달을 휩쓴 주인공은 바로 대표팀 후배인 신솔이었습니다. 2004년생으로 이윤서보다 한 살 어린 신솔이는 지난해 단체전에 나서 은메달을 합작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에서 개인전 메달을 땄습니다.
한편, 김재호(한국체대)가 도마에서 획득한 동메달이 이번 대회에서 남자 대표팀이 수확한 유일한 메달입니다. 남자부에서 총 3개의 메달(금1, 은2)을 획득한 지난 대회와 비교했을 때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자 에이스 류성현(한국체대)은 주 종목인 마루에서 7위에 머물렀으며, 평행봉에서는 4위를 기록해 메달을 놓쳤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카자흐스탄(246.828)에 단 1.267 차로 밀려 아쉽게 4위(245.561)를 차지했습니다. 단체전 금메달은 중화인민공화국에게 돌아갔으며, 일본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는 예선전이기도 합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5장, 여자 단체전에서는 4장의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위 이내에 들었기에 이번 대회 성적과 상관없이 출전권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2023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는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열리며, 단체전 9위 이내에 입상한 팀에게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됩니다.
아래에서 팀 코리아의 메달을 확인하세요.
싱가포르 2023 아시아기계체조선수권: 한국 대표팀 메달
여자부
단체전
금메달🥇: 중화인민공화국 (CHN)
은메달🥈: 대한민국 (KOR)
동메달🥉: 차이니즈 타이페이 (TPE)
개인 종합
금메달🥇: 츄치위안 (CHN)
은메달🥈: 장칭잉 (CHN)
동메달🥉: 신솔이 (KOR)
도마
금메달🥇: 여서정 (KOR)
은메달🥈: 옥사나 추소비티나 (UZB)
동메달🥉: 알레아 피네간 (PHI)
이단평행봉
금메달🥇: 츄치위안 (CHN)
은메달🥈: 이윤서 (KOR)
동메달🥉: 주오통 (CHN)
남자부
도마
금메달🥇: 카르로스 율로 (PHI)
은메달🥈: 압둘아지즈 발리예프 (UZB)
동메달🥉: 김재호 (K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