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이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 예선에 출전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노립니다.
IFSC 아시아 예선에는 남녀 콤바인(볼더 및 리드) 종목과 스피드 종목에 파리 2024 출전권이 1장씩 걸려있는데요, 남녀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가 그 출전권을 획득합니다.
올해 8월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파리 2024 출전권 획득의 기회가 주어졌는데요, 아시아 선수 중 3명이 그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 남자 스피드 (상위 2명): 롱진바오 (CHN) - 은메달
- 여자 스피드 (상위 2명): 데사크 마데 리타 쿠사마 데위 (INA) - 금메달
- 여자 콤바인 (상위 3명): 모리 아이 (JPN) - 동메달
[국가올림픽위원회(NOC)만이 각국을 대표하여 올림픽에 참가할 권한이 있기에, 각 NOC의 선발 기준에 따라서 파리 2024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선발해 선수단이 구성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볼더 및 리드 & 스피드]
'원조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은 한국 여자 선수로서 유일하게 세계선수권 콤바인(볼더 및 리드) 결승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5위를 차지했고, 이도현은 남자 콤바인 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도현은 제19회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의 16세 신예 안라쿠 소라토에 이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천종원은 4위에 올랐습니다.
과연 이도현과 천종원은 안라쿠 소라토를 비롯해 나라사키 메이치, 오가타 요시유키 등 쟁쟁한 일본 라이벌들을 제치고, 금메달과 함께 파리행 티켓을 한국에 안겨 줄 수 있을까요?
이도현은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가진 Olympics.com과의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는 경기를 하는 게 첫 번째 목표예요. 그렇다면, 설사 제가 올림픽 티켓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만족할 것 같아요"라고 담담하게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어서 이렇게 자신있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저의 최선을 다한 경기를 보여드린다면, 올림픽 티켓을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도현, Olympics.com)
김자인과 서채현은 여자부에서 출전권 획득에 나섭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서채현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모리 아이는 나오지 않지만, 도쿄 2020 은메달리스트 노나카 미호, 이토 후타바 등이 출전해 한국의 두 에이스와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리 2024 아시아 예선: 시청 방법
스포츠클라아미이 아시아 올림픽 예선을 Olympics.com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시청하세요.
파리 2024 아시아 예선: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콤바인 (볼더 및 리드)
남자부
이도현(레전드클라이밍클럽), 천종원(중북경남클라이밍), 송윤찬(도래울고등학교)
여자부
서채현(서울시청), 서예주(신정고등학교), 김자인(발자국산악회)
스피드
남자부
이용수(오현등고회), 이승범(중부경남클라이밍), 정용준(대구시체육회)
여자부
노희주(패밀리산악회), 정지민(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 최나우(패밀리산악회)
파리 2024 아시아 예선: 스포츠클라이밍 주요 일정
모든 시간은 한국 시간. 현지 시간 +2시간.
11월 9일 목요일
- 11:00 남녀 콤바인(볼더 및 리드) 예선 – 볼더
- 18:30 남녀 콤바인(볼더 및 리드) 예선 – 리드
11월 10일 금요일
- 11:00 남녀 콤바인(볼더 및 리드) 준결승 – 볼더
- 20:00 남녀 콤바인(볼더 및 리드) 준결승 – 리드
11월 11일 토요일
- 12:00 여자 콤바인(볼더 및 리드) 결승
- 20:00 남자 콤바인(볼더 및 리드) 결승
11월 12일 일요일
- 15:00 스피드 예선
- 20:00 스피드 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