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파리 2024 아시아 예선: 한국 대표팀, 볼더·리드에서 파리 2024 출전권 획득 무산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이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해 국제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콤바인(볼더 및 리드)에서 파리행 티켓을 노렸습니다. 그러나, 대표팀은 콤바인뿐만 아니라 스피드에서도 남녀 출전권을 모두 놓치며, 내년 획득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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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이 11월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 예선 남녀 볼더 및 리드 결승에 출전했으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습니다.
한국 남자 에이스 이도현은 결승에서 볼더에서 4개 중 3개의 문제에서 완등에 성공해 2위(84.5)에 올랐지만, 주 종목 리드를 4위(48)로 마치며 최종 3위(132.5)를 기록했습니다.
남자부에서 우승과 함께 파리행 티켓을 거머쥔 주인공은 볼더와 리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일본의 16세 신예 안라쿠 소라토였습니다.
안라쿠 소라토는 올해 제19회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도현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올 시즌 볼더 및 리드 월드컵에서 종합 1위를 휩쓴 일본의 슈퍼 루키입니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만이 각국을 대표하여 올림픽에 참가할 권한이 있기에, 각 NOC의 선발 기준에 따라서 파리 2024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선발해 선수단이 구성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볼더 및 리드 & 스피드]
올림피언 천종원과 남자부 막내 송윤찬도 상위 8명이 진출하는 남자 콤바인 결승에 올랐지만, 각각 종합 6위와 8위에 머물렀습니다.
서채현과 김자인은 여자 콤바인 결승에 올랐으나, 서채현은 최종 4위로, 김자인은 6위로 경기를 마쳐 이번 대회에서 파리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서채현과 김자인은 리드 여제들 답게 리드 결승에서 공동 2위에 올랐지만, 볼더 부문에서는 각각 5위와 6위에 머물렀습니다.
준결승에서 리드 1위에 오른 서채현은 경기를 마친 뒤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리드 결승 중 판단 실수를 한 점을 특히 아쉬워했고,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해 내년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진출의 꿈을 꼭 이루겠다는 각오도 전했습니다.
올해 4년 만에 월드컵 시상대 정상에 다시 오른 '엄마 클라이머' 김자인 또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3 시즌의 마지막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하며, 파리 2024 티켓을 받는 꿈을 꼭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피드 부문에서는 여자 에이스 정지민이 한국 남녀 선수 중 유일하게 16강을 넘어 결승까지 진출해 파리행 티켓을 향한 불씨를 살렸습니다.
그러나 정지민은 여자 스피드 결승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중화인민공화국의 덩리주안에 1초48 차이로 패하며, 아쉽게 파리 2024 출전권을 놓쳤습니다.
덩리주안은 6초98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아쉬움을 씻어냈습니다. 정지민은 8초4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은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예선시리즈(OQS)에 출전해 마지막으로 올림픽 진출에 도전합니다.
OQS에 걸려있는 파리 2024 출전권 수는 남녀 콤바인(볼더 및 리드) 부문에 10장씩, 남녀 스피드 부문에 5장씩입니다. 선수들은 OQS가 끝나고 랭킹 순으로 출전권을 획득하게 되며, NOC 당 종목별 남녀 최대 2명의 선수를 파리 2024에 보낼 수 있습니다.
파리 2024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 예선 여자 스피드 은메달리스트 정지민(왼쪽)
파리 2024 아시아 예선: 남자 콤바인 (볼더 및 리드)
금메달🥇 안라쿠 소라토 (JPN): 볼더 1위 99.7점, 리드 1위 100점 합계 199.7점
은메달🥈 판위페이 (CHN): 볼떠 4위 68.8점, 리드 2위 96.1점 합계 164.9점
동메달🥉 이도현 (KOR): 볼더 2위 84.5점, 리드 4위 48점 합계 132.5점
6위 천종원 (KOR) : 볼더6위 33.7점, 리드 공동 5위 33.1점 합계 66.8점
8위 송윤찬 (KOR): 볼더 8위 14.9점, 리드 8위 8.1점 합계 23.0점
파리 2024 아시아 예선: 여자 콤바인 (볼더 및 리드)
금메달🥇 장유에통 (CHN): 볼더 4위 54.2점, 리드 1위 88.1점 합계 142.3점
은메달🥈 노나카 미호 (JPN): 볼더 1위 64.9점, 리드 공동 4위 76점 합계 140.9점
동메달🥉 이토 후타바 (JPN): 볼더 3위 63.7점, 리드 6위 72.1 합계 135.8점
4위 서채현 (KOR): 볼더 5위 44.3점, 리드 공동 2위 80.1점 합계 124.4점
6위 김자인 (KOR): 볼더 6위 28.5, 리드 공동 2위 80.1점 합계108.6
파리 2024 아시아 예선: 여자 스피드
금메달🥇 덩리주안 (CHN)
은메달🥈 정지민 (KOR)
동메달🥉 라지아 살사빌라 (INA)
13위 노희주 (KOR)
14위 최나우 (KOR)
파리 2024 아시아 예선: 남자 스피드
13위 이승범 (KOR)
16위 정용준 (KOR)
20위 이용수 (KOR)
파리 2024 아시아 예선: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콤바인 (볼더 및 리드)
남자부
이도현(레전드클라이밍클럽), 천종원(중북경남클라이밍), 송윤찬(도래울고등학교)
여자부
서채현(서울시청), 서예주(신정고등학교), 김자인(발자국산악회)
스피드
남자부
이용수(오현등고회), 이승범(중부경남클라이밍), 정용준(대구시체육회)
여자부
노희주(패밀리산악회), 정지민(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 최나우(패밀리산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