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월요일 저녁 (1월 21일, 현지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베테로에서 열린 국제하키연맹(FIH) 하키 올림픽 예선 대회 3/4위전에서 아일랜드에 3-4로 패하며 파리 2024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1쿼터 종료 직전 매튜 넬슨에게 페널티 코너로 골을 내준 한국은 2쿼터 들어 벤 존슨에게 다시 실점하고 말았는데요, 김성현이 페널티 코너에서 1골을 만회했고 존 매키의 득점으로 아일랜드가 한 걸음 달아났지만 정준우가 2쿼터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하면서 1골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가 된 3쿼터에서는 40분경 셰인 오도노휴의 추가 골로 아일랜드가 2점 차로 달아나자마자 장종현이 페널티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한국의 추격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이보다 앞서,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은 지난 금요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벨기에에 0-4로 패했습니다.
한국은 유럽의 강호 벨기에를 맞아 1쿼터를 무실점으로 버텨냈지만, 2쿼터와 3쿼터에서 탕귀 코신스와 플로랑 반 오벨에게 필드 골을 내준 데 이어 4쿼터에서 톰 분과 펠릭스 데나예르에게 연달아 실점하면서 크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한편, 여자 하키 대표팀은 토요일 저녁에 열린 5/8위 결정전 마지막 경기에서 캐나다를 2-1로 물리치고 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은 2쿼터에서 다니엘 위사르에게 필드 골을 허용했지만, 26분 페널티 코너에서 안수진의 득점으로 동점을 이룬 데 이어 4쿼터 초반에 터진 주장 천은비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조별 예선 3차전
대한민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수요일 저녁 (1월 17일, 현지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베테로에서 열린 FIH 하키 올림픽 예선 대회 B조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4-2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1쿼터와 2쿼터에서 각각 장종현의 페널티 코너로 득점하며 2-0으로 앞서나간 한국은 3쿼터에서 오스트리아의 크리스토프 졸다트에게 필드 골을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4쿼터 초반 막시밀리안 숄츠의 페널티 코너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4분 전에 터진 양지훈의 필드 골에 이어 황태일이 경기 막바지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필드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로써 B조 예선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승점 5점으로 스페인에 이어 2위에 오른 한국은 A조 1위 벨기에와 금요일 오후에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하루 앞선 화요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열린 A조 3차전에서 아일랜드에 1-3으로 패했습니다.
1쿼터와 2쿼터가 득점 없이 끝나고, 3쿼터 들어 아일랜드가 사라 호크쇼와 디어드러 듀크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습니다.
한국은 4쿼터 들어서야 3분 만에 조혜진의 필드 골로 1점을 만회했지만, 로이신 업튼에게 페널티를 내주고 추가 실점하면서 2점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이로써 A조 예선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3위에 그친 한국 여자 하키는 파리 2024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조별 예선 2차전
대한민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일요일 저녁 (1월 14일, 현지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베테로에서 열린 FIH 하키 올림픽 예선 대회 B조 2차전에서 스페인과 2-2로 비겼습니다.
한국은 1쿼터에서 스페인의 마르크 레이네와 호세 바스테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지만, 2쿼터 시작과 함께 페널티 코너에서 나온 이정준의 골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3쿼터 종료 직전 장종현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습니다.
한편, 다음날 (1월 15일) 열린 여자부 A조 2차전에서는 한국이 벨기에와 맞붙어 1-10으로 크게 패했습니다.
한국은 1쿼터에서 벨기에의 암브레 발렝기엔에게 2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는데요, 2쿼터에서 3점, 3쿼터에서 1점을 추가 실점하면서 점수 차가 0-6까지 벌어졌습니다.
한국은 4쿼터 들어 52분 김정인의 필드 골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 종료 5분 전부터 4골을 허용하면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조별 예선 1차전
한국 남녀 하키 대표팀이 토요일 저녁 (1월 13일, 현지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베테로에서 열린 국제하키연맹(FIH) 하키 올림픽 예선 대회 첫 경기에서 나란히 선전을 펼쳤습니다.
먼저, 이집트와 B조 개막전을 치른 남자 대표팀은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4-4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1쿼터를 득점 없이 마무리한 한국은 23분에 터진 장종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3쿼터 들어서는 37분에 나온 김정후의 추가골로 멀찌감치 달아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는 5분 뒤 엘가나이니 아흐메드의 페널티 코너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4쿼터에는 에드리스 모하메드와 고브란 호삼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한국은 곧바로 김정후의 필드 골로 50분경 동점을 이루었지만, 불과 3분 만에 엘나가르 아흐메드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다시 뒤쳐졌습니다.
경기 막바지까지 패색이 짙었던 한국은 경기 종료 2분 전, 주장 이남용의 필드 골로 다시 동점을 이루면서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와 A조 개막전에서 주장 천은비의 맹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고 조 1위를 달렸습니다.
천은비는 2쿼터 27분 필드 골로 포문을 연 데 이어, 3쿼터 36분에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4쿼터 들어서는 김민정이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48분에 박승애가 한국의 세 번째 필드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FIH 올림픽 예선 대회: 스페인 발렌시아 조 편성
이번 FIH 하키 올림픽 예선 2024 대회는 스페인 발렌시아, 인도 란치, 오만 무스카트 등 세 군데에서 동시에 진행되는데요, 한국 남녀 대표팀은 모두 지중해 연안의 항구 도시 발렌시아에서 파리행 티켓을 노리게 됐습니다.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베테로에서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는 남자부와 여자부에 각각 출전한 8개국 중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2024 대회 본선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다음 각 조 2위까지 4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입니다.
남자부
- A조: 벨기에, 아일랜드, 일본, 우크라이나
- B조: 스페인, 대한민국, 오스트리아, 이집트
여자부
- A조: 벨기에, 대한민국, 아일랜드, 우크라이나
- B조: 영국, 스페인, 캐나다, 말레이시아
FIH 올림픽 예선 대회: 한국 대표팀 일정
모든 시간은 현지 시간. 한국 시간 -8시간.
남자부
- 1월 13일 (토요일) 16:15 대한민국 4-4 이집트
- 1월 14일 (일요일) 14:00 대한민국 2-2 스페인
- 1월 17일 (수요일) 14:15 오스트리아 2-4 대한민국
- 1월 19일 (금요일) 15:30 벨기에 4-0 대한민국 (준결승전)
- 1월 21일 (일요일) 15:30 아일랜드 4-3 대한민국 (3/4위 결정전)
여자부
- 1월 13일 (토요일) 20:45 대한민국 3-0 우크라이나
- 1월 15일 (월요일) 14:15 대한민국 1-10 벨기에
- 1월 16일 (화요일) 19:15 아일랜드 3-1 대한민국
- 1월 18일 (목요일) 10:00 대한민국 3-0 말레이시아 (5/8위 결정전)
- 1월 20일 (토요일) 12:30 대한민국 2-1 캐나다 (5/8위 결정전)
FIH 올림픽 예선 대회: 한국 선수단
남자부
- 감독: 신석교
- 코치: 신동윤, 김병훈
- 선수: 김재현, 김현홍, 이남용(주장), 정만재, 김정후, 황태일, 이정준, 서인우, 지우천, 박철언, 이혜승, 김재한, 김성현, 정준우, 이승훈, 김형진, 장종현, 양지훈
여자부
- 감독: 한진수
- 코치: 강건욱, 김윤
- 선수: 김은지, 이유진, 김효비, 서정은, 안효주, 강진아, 천은비(주장), 조혜진, 김민정, 조은지, 이유리, 박승애, 김정인, 서수영, 김은지, 안수진, 이서연, 권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