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아만드 "몬도" 뒤플랑티스는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6.02m를 넘으며, 자신이 세계 최고의 장대높이뛰기 선수임을 올림픽 무대에 알렸습니다.
뒤플랑티스(21세)는 오늘 경기에서 6m를 넘긴 유일한 선수였고, 브라질의 티아고 브라즈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세웠던 올림픽 신기록과 단 1cm 차이의 높이였습니다.
금메달을 확정하자 뒤플랑티스는 바를 자신이 가진 세계기록보다 1cm 높은 6.19로 높였고, 세계 신기록을 향한 이 대담한 도전은 아쉽게도 실패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뒤플랑티스는 장대높이뛰기에서 지난 2년간 최고의 폼을 보여 주고 있는 선수로, 2020년 스코틀랜드 글래스코에서 열린 대회에서 6.18m를 넘으며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기까지 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크리스토퍼 닐센은 개인 최고기록인 5.97m를 넘으며 은메달을 차지했고, 디펜딩 챔피언 티아고 브라즈는 5.87m로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뒤플랑티스는 이미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미래임을 증명해냈고, 세계신기록 작성 왜에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19세의 나이로 은메달을 따낸 경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도쿄에서의 승리는 그 동안의 발전을 여실히 보여줬으며, 그 과정에서 두 명의 전 챔피언들을 밀어냈습니다.
런던 2012 챔피언 르노 라빌레니는 8위로 경기를 마쳤고, 한 때 자신이 독주했던 종목을 스웨덴의 천재가 한 단계 더 높여놓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비현실적인 느낌입니다. 정말이요. 어떻게 설명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원해온 것이고, 이제 마침내 이곳에서, 해냈습니다. 말도 안돼요."
"어렸을 때부터 저는 장대높이뛰기를 정말 사랑했고, 항상 이 스포츠가 저를 멋진 곳들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는 이 자리에 왔어요. 올림픽에 왔고,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은 환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