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싱글 스컬에 이어 남자 싱글 스컬의 스테파노스 듀슈코도 올림픽 베스트 기록인 6:40.45를 달성하며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두슈코의 금메달은 그리스 조정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인 동시에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그리스가 딴 첫 메달입니다.
레이스의 전반부에는 노르웨이의 키에틸 보치와 덴마크의 스베리 샌드버그 닐슨이 앞서갔고 두슈코는 4위를 달렸지만, 500m 구간을 지난 뒤 속도를 내기 시작한 두슈코는 곧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 250m 구간에서도 계속 가속을 이어나가며 가장 먼저 결승선읕 통과했습니다.
듀슈코보다 1.21초 늦게 들어온 보치는 은메달을 차지했고, 다미르 마르틴이 6:42.5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마르틴은 이번 동메달이 세 번째올림픽 메달이며, 2016 리우에서 남자 싱글 스컬 은메달, 202 런던에서는 남자 쿼드러플 스컬로 은메달을 차지한 경험이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에서 조정 종목 올림픽 메달 세 개를 가진 선수는 마르틴과 발렌트 싱코비치 형제에 이어 다미르 마르틴에 세 번째입니다.
스테파노스 듀슈코 (그리스), 금메달
Q: 금메달 획득에 대해
"완벽한 느낌입니다. 아주 아주 좋은 느낌. 흥분했고, 말이 잘 안나오네요. 행복합니다."
"제 스스로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정말 큰 의미에요.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Q: 따로 전략이 있었는지?
"750m 지점에서 3위였습니다. 전략은 한 가지 뿐이죠. 속도를 높이는 것. 리듬과 파워를 바꿨고, 그러자 선두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정말 힘든 레이스였습니다. 초반에는 상대와 거리가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다들 아주 강력한 상대인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메달을 따고 싶었기 때문에 그냥 계속 앞만 보고 나아갔습니다."
"경주 당일에 누가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느냐, 누가 가장 힘든 구간에서 계속해서 자신을 채찍질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정신력을 가졌느냐의 싸움입니다."
Q: 경쟁자들에 대해
"정말 멋진 레이스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들이 세계 최고라는 것은 저도 잘 알아요."
키에틸 보치 (노르웨이), 은메달
Q: 레이스 플랜은 무엇이었는지?
"계획에 따라 가능한 최대한의 에너지를 비축하려 했습니다. 바람이 정면에서 불어왔기 때문에 아주 긴 레이스가 될 것을 알았어요. 저는 그저 자리에 앉아 다른 선수들이 연료를 다 태우도록 놔두려 했고, 공격 기회를 기다렸습니다."
Q: 일부 TV 해설자들이 이름을 발음하기 힘들어 하는데...
"그냥 스킬스라고 불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