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이름: 소피 맥키나
- 나이: 26세
- 국적: 영국
- 종목: 육상(포환던지기)
선수로서의 삶
2019 도하 세계 육상 선수권에서 소피 맥키나는 영국 여자 선수로서는 36년만에 최초로 포환던지기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역사적인 업적 달성에 더해 2020 도쿄 올림픽 출전도 목전에 두게 됩니다. 예선 라운드에서 기록한 18.61m로 개인 최고 기록과 함께 올림픽 기준 기록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노포크 출신의 맥키나는 주니어 선수 시절 2011 세계 유스 선수권과 2013 유럽 주니어 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화려한 성적을 올렸습니다.
또한 2019년과 2020년에는 영국 실외 육상 챔피언 자리에 두 번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9 세계 선수권에서 개인 최고 기록과 함께 11위를 기록한 뒤 맥키나는 올림픽 해를 앞두고 루틴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간 육상(_Athletics Weekly)_을 통해 맥키나는 그 문제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오던 것을 조금 간소화시켜야만 합니다.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야 하니까요. 모든 것이 올림픽 중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올림픽에 초점을 맞추는 일은 직업인으로서의 생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진행할 생각이었고, 그래서 맥키나는 영국 대표팀의 15,000파운드 지원금도 처음에는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마음을 바꾼 맥키나는,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풀타임으로 훈련하고 일은 잠시 휴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올해 3월까지 맥키나는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육상 필드 선수 중 한 명이었을 뿐만 아니라 유치관리팀 경찰관으로 풀타임 업무를 병행하는 선수였습니다.
직업인으로서의 삶
맥키나는 CN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직업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문지기 같은 역할입니다. 사람들이 난폭해지기 시작하면 그걸 해결해야 하죠. 따라서 흥미로운 일입니다. 까다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가끔 골치가 아플 때도 있어요.”
3월에 락다운이 되기 전까지 맥키나는 노프크 경찰서의 수사 센터에서 수감자들을 관리하는 일을 했고, 올해 2월, 영국의 I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들어오는 수감자들을 관리합니다. 사건이 진행되고 조사를 받은 과정에서요. 네, 이들을 돌보고 문제가 없도록 만드는 것이 저의 주 업무입니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맥키나는 하루에 두 번, 일주일에 6일을 훈련하며 여기에는 던지기 세션, 플라이오메트릭, 웨이트, 사이클과 스프린트 세션들이 들어갑니다.
이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맥키나는 일주일에 두 번 육상 꿈나무들을 지도하는 역할 역시 맡고 있습니다.
“월요일, 던지기 세션 전에 소규모 선수 그룹의 지도를 돕는 일도 합니다. 이 아이들은 가끔씩 훈련이 끝난 뒤에도 남아서 제가 던지는 모습을 지켜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고, 이들이 개인 최고기록을 넘어설 때는 아주 기쁩니다.”
맥키나는 도쿄 2020이 열리기 직전까지 경찰 업무를 계속할 계획이었지만, COVID-19의 팬데믹 때문에 그 계획은 변경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위험이었습니다. 해고를 당한 것은 아니고, 스포츠 커리어와 올림픽을 우선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일을 멈춰야만 했습니다. 따라서 3월 이후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어요.”
자금 지원이 해결된 현재, 맥키나는 스포츠에 100퍼센트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내년 대회를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 외적으로도 도쿄 2020의 모든 경험을 흡수할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립니다.
“저는 새로운 문화에 대해 배우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곳에 가는 주된 이유는 올림픽에 집중하기 위해서지만, 그래도 일본이 어떤 곳인지를 경험할 날이 정말 기대됩니다. 음식의 측면에서 스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지만, 그리도 어떤 것이든 한 번은 시도해 볼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