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체조협회는 시몬 바일스가 목요일(7월 29일)에 있을 여자 개인종합 결선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도쿄 2020을 통해 전했습니다.
미국체조협회의 발표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추가적인 진단에 따라 시몬 바일스는 정신 건강에 집중하기 위해 도쿄 올림픽 개인종합 결선에서 기권했습니다.”
“시몬은 매일 진단을 받을 것이며, 이를 통해 다음주에 있을 종목별 결선 참가 여부를 판단할 것입니다. 예선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던 제이드 케리가 시몬 바일스를 대신해 개인종합에 출전합니다.”
앞서, 미국체조협회는 바일스가 연습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일스는 화요일에 있었던 여자 단체 종합 결선 도마 종목에서 한 번의 연기 후에 팀에서 빠졌습니다. 평소의 두 바퀴 반이 아닌, 한 바퀴 반만 도는 동작을 수행했던 바일스는 불안정한 착지가 이어지며 13.733점에 머물렀고, 팀 내 최고의 스타 없이 남은 세 로테이션(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을 이어간 미국 대표팀은 ROC에 이은 2위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바일스는 Olympics.com을 통해 그날의 일에 대해 전했습니다. “다들 투지로는 금메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
“보세요. 제가 말했던 그대로를 해냈습니다. 나가서 자기가 맡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그리고 이제는 다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가 되었습니다.”
또한, 단체전에서 빠져야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된 가장 큰 요소는 자기 때문에 팀 동료들의 메달까지 날아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고 합니다.
바일스는 경기 후의 기자 회견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저는 ‘남은 경기는 나 없이 치러야 할 것 같아.’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다들 ‘내가 장담할께, 괜찮아. 워밍업때 봤어.’ 하는 반응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니, 나도 내가 괜찮은 건 알아. 하지만 나 때문에 팀의 메달을 위태롭게 할 수는 없어. 나는 여기서 빠져야 해.’”
“저는 그런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보통은 그냥 버티고, 견뎌내버리니까요. 그러나, 동료들의 메달을 걸면서까지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었습니다.”
바일스는 네 종목의 결선에 모두 진출해 있으며 도마와 이단평행봉 결선은 8월 1일에, 마루운동은 8월 2일, 그리고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의 마지막 일정인 평균대 결선은 8월 3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