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복싱 남자 헤비급 준결승에서 ROC의 무슬림 가지마고메도프는 뉴질랜드의 데이빗 니카를 맞아 판정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가지마고메도프는 4-1로 승리를 거뒀고, 결승전에서 브라질의 아브너 테세이라나 쿠바의 훌리오 네 라 크루즈 중 승자와 만나게 됩니다.
데이빗 니카는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니카는 바르셀로나 1992에서 동메달을 딴 데이빗 투아 이후 뉴질랜드 최초의 올림픽 복싱 메달리스트가 되었습니다. 그 전의 뉴질랜드 복싱 메달리스트들로는 케빈 베리(로스엔젤레스 1984 은메달), 테드 모건 (암스테르담 1928 금메달)이 있습니다.
가지마고메도프와 니카는 경기 시작부터 주먹을 휘둘렀고, 일찌감치 몇몇 유효타가 나왔습니다.
1라운드는 두 선수 모두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빠른 속도로 엄청나게 많은 펀치를 쏟아부었지만, ROC의 가지마고메도프가 심판 5명 중 4명의 스코어카드를 가져오며 1라운드를 승리합니다.
2라운드에도 빠른 페이스는 계속되었고, 두사람은 끊임없이 잽들을 날려댔습니다.
펀치와 카운터가 무수히 나오는 가운데, 2라운드 중반에서 니카는 제대로 유효타를 몇 개 맞았으나, 곧 자신도 수많은 펀치를 날리며 반격했습니다.
3라운드이자 마지막 라운드는 첫 두 라운드와 같은 분위기로 흘러갔고, 두 복서들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계속해서 펀치를 휘둘렀습니다.
그리고 종료 벨. 승패는 이제 심판들의 스코어카드에 달렸습니다.
심판의 판정은 갈렸지만, 결국 가지마고메도프가 4-1로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니카, 동메달에 대해: "아직 완전히 실감나지 않습니다. 정말 멋진 여정을 경험했어요. 쉽지는 않았고, 대부분의 경우 재미있지도 않았지만, 여기까지 왔다는것, 그리고 제 어릴적 꿈의 상당 부분을 실제로 이뤘다는 것은 정말 놀랍습니다."
"당연히 좋기도 슬프기도 합니다. 일부러 포장하진 않을래요. 정말 저 친구를 부수고 싶었습니다. 이게 우리가 하는 스포츠니까요.
"하지만, 최고의 게임을 펼치고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 준 상대를 인정해야 합니다. 본인도 결과와 경기력에 정말 만족했을 것이라 봐요. 정말 잘했습니다."
가지마고메도프는 브라질의 아브너 테세이라나 쿠바의 훌리오 라 크루즈와 결승에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