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시상대: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시상대의 역사
도쿄 2020은 올림픽과 패럴림픽 시상식에 쓰일 시상대 공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상대 공개를 앞두고 최근 대회들에서 나온 다채로운 시상대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6월 3일 목요일, 도쿄 2020은 올해 개최되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시상식에 사용될 시상대를 공개합니다. 2021년 시상대의 정상을 전 세계의 선수들이 꿈꾸고 있는 지금, 과거 대회들에서는 어떤 시상대가 있었는지 되돌아보겠습니다.
리우 2016: 조화로운 다양성에 대한 환경 친화적인 찬사
대회의 친환경 테마에 맞춰 만들어진 리우 2016의 시상대는 재생된 숲의 목재로 만들어졌고 자생 해안식물로 꾸며졌습니다. 시상대는 운반 및 조립이 쉬울 정도로 충분히 가벼운 동시에 각 계단별 18명의 선수까지 견딜 수 있을만큼 튼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시상대를 수놓은 파란색, 녹색, 노란색, 그리고 주황색은 브라질의 조화로운 다양성에서 영감을 받은 대회의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상징합니다.
런던 2012: 선수들의 에너지를 담은 보라색 시상대
역대 최초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똑같은 디자인의 시상대가 사용되었습니다.
런던 2012 시상대의 디자인은 런던의 명문, 왕립예술학교 미술대 학생들의 생각을 모아 만들어졌습니다. 학생들은 그 해의 올림픽 로고를 주된 영감으로 삼아 각진 엠블럼에서 선을 뽑아내 어느 각도에서든 볼 수 있는 3D 상징을 만들었습니다. 모든 경기장의 디자인에 맞추기 위해 시상대에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에너지를 담은 색인 보라색이 사용되었습니다.
베이징 2008: 축복과 조화를 가져다주는 행운의 구름
올림픽 성화봉과 마찬가지로 베이징 2008의 시상대도 중국적인 색채를 강하게 띠었고, ‘행운의 구름’이 디자인의 핵심 요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중국의 신화에서 행운의 구름은 축복과 조화를 상징하며 종종 신들이 타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시상대는 네모난 형태로 만들어졌고, 올림픽이 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를 연결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중국 전통 리본을 보여줍니다.
아테네 2004: 고대화 연대 그리스의 풍부한 문화
고대 올림픽에서 선수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 중 하나는 올림픽 왕관, 제우스 신전 근처의 성스라운 나무에서 따온 올리브 잎사귀로 만든 화관이었습니다. 아테네 2004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들은 올림픽 디자인의 ‘파노라마’ 룩 요소가 들어간 시상대에 서서 올리브 화관을 받았습니다.
이 파노라마 디자인은 바다의 물결부터 올리브 숲의 색까지, 그리스의 활기찬 색상과 언어, 문화를 보여줬습니다.
시드니 2000: 올림픽 테마와 함께한 금, 은, 동
호주에서 극장, 오페라 및 영화의 무대를 디자인해온 브라이언 톰슨이 2000 시드니 올림픽 시상대 제작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유리섬유로 만들어진 세 가지의 원통형 단상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각각 메달의 색을 나타내는 금, 은 동의 색을 띠고 있습니다.
금색이 칠해진 단상은 중앙에 올림픽 오륜과 함께 시드니 2000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애틀랜타 1996: 고대 월계수 잎과 '퀼트 오브 네이션스'
근대 올림픽 100주년을 맞이해 승리를 상징하고, 우승자에게 월계수관을 수여하던 고대의 전통을 담고 있는 월계수잎이 애틀랜타 1996 시상대의 핵심 디자인 요소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퀼트 오브 네이션스’를 통해 100주년을 맞은 올림픽에 참가한 197개국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197개국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참가국 숫자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