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농구: 스테픈 커리 맹활약 - 미국, 프랑스 98-87로 꺾고 올림픽 5연패 달성
안녕히 주무세요, 파리.
양손을 모아 팔베게를 만들어보인 스테픈 커리의 맹활약 속에,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토요일 저녁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98-87로 물리치고 5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커리는 자신이 시도한 8번의 3점슛 중에서 4개를 경기 막바지에 몰아넣으면서 프랑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커리는 24득점을 기록했고, 케빈 듀란트와 데빈 부커는 각각 15점, 르브론 제임스는 14점을 올렸습니다.
"우리 팀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치길 바랐을 뿐이에요. 좋은 슈팅을 시도하는 데 집중했죠.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해서 고전했거든요." - 경기 후 커리가 밝힌 소감입니다.
"[막바지에] 우리가 흐름을 타긴 했죠. 그 순간에는 머릿속이 텅 빈다고 할까요. 세팅이나 시나리오, 이런 것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그냥 슈팅을 날리는 거죠."
초반 공방전이 펼쳐진 이후, 미국은 결승전 경기의 40분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지만, 프랑스도 엄청난 투지와 열정을 보여주며 NBA 스타들을 괴롭혔습니다.
이날 최다 득점인 26득점과 7리바운드를 기록한 빅토르 웸반야마와 20점을 올린 게르숑 야부셀은 코트 위에서 끊임없이 미국을 위협했습니다. 그리고 2분58초가 남은 상황에서 프랑스가 두자릿수 점수차를 극복하고 단 3점 차로 따라붙자, 베르시 아레나를 가득 메운 관중은 프랑스의 역전을 예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48시간 전 세르비아의 희망을 산산조각냈던 것처럼, 커리는 마법 같은 활약으로 프랑스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첫 번째 금메달 도전을 좌절시켰습니다. 프랑스는 남자 농구에서 세 번째 은메달을 차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듀란트는 올림픽에서 네 번 우승한 첫 번째 남자 농구 선수가 됐습니다.
듀란트는 31분 동안 15득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결승전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세르비아가 세계 챔피언 독일을 93-83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NBA에서 MVP를 3회 수상한 니콜라 요키치가 맹활약하면서 19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림픽에서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올림픽 역사상 다섯 번째로 나온 기록이기도 합니다.
파리 2024 농구: 남자부 최종 순위
금메달 🥇 미국 (USA)
은메달 🥈 프랑스 (FRA)
동메달 🥉 세르비아 (SR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