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앞으로 6개월: 여러분에게 생소할 수도 있는 6가지 올림픽 경기장을 소개합니다
정확히 6개월 후인 7월 26일 금요일, 2024 파리 올림픽 대회의 개회식이 센강에서 펼쳐집니다. 이렇게 이색적인 개최지 뿐만 아니라, 일부 종목들은 다른 유명한 장소에서도 개최되는데요 Olympics.com과 함께 둘러보세요.
정확히 6개월 후, 2024 파리 올림픽 대회가 센강에서 펼쳐지는 개회식과 함께 시작됩니다.
개막 후 16일 동안 펼쳐지는 대회에서는 승리를 축하하고, 꿈이 이루어지며, 감동적인 순간들이 벌어질 텐데요, 이 모든 일들이 파리와 일-드-프랑스를 포함한 프랑스 본토와 해외에서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파리 2024 대회에서는 여느 올림픽 대회와 달리, 여러분이 엽서 사진으로나 접했을 만한 그림 같은 장소에서 수많은 경기들이 펼쳐집니다. 예를 들면,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꿈같은 해변과 3천년 된 건축물, 그리고 물론 에펠탑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음 올림픽 대회 개막까지 6개월이 남은 오늘을 기념하면서, 그곳에서 펼쳐질 경기 뿐만 아니라 화려한 배경으로도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을 여섯 개의 개최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에펠탑 경기장
- 수용인원: 12,860
- 종목: 비치 발리볼
- 위치: 파리
비치 발리볼 선수들은 정말 운이 좋아요.
시드니 2000 대회의 본다이 비치와 리우 2016 대회에 이어, 선수들은 6개월 후 또다른 상징적인 장소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거든요.
파리 2024 대회 기간 동안 에펠탑 경기장에서는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가 열립니다. 경기장 이름에 모든 것이 담겨 있는데요,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상징물의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펠탑 아래에서 1만2천여 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네 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철의 숙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에펠탑의 기운을 선수들이 받을지도 모르겠네요.
에펠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기는 비치 발리볼 뿐만이 아닙니다.
에펠탑 인근의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는 유도와 레슬링 경기가 벌어집니다.
센강 건너편에 위치한 트로카데로에서는 파르크 드 샹피옹에서 도로 사이클 종목의 출발이 진행되며, 마라톤 선수들도 에펠탑 아래를 지나서 달리게 됩니다.
그랑 팔레
- 수용인원: 8,000
- 종목: 펜싱, 태권도
- 위치: 파리
문화는 파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그랑 팔레는 이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샹젤리제 옆에 위치한 이곳은 전시회를 비롯해 다양한 예술과 스포츠 분야의 행사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6개월 후에는, 펜싱과 태권도 경기가 개최되면서 지금까지 열렸던 행사들 중에서 가장 큰 행사가 펼쳐지게 됩니다.
이곳에서 열리는 경기들만큼이나 멋진 건축미로 유명한 이 건물은 화려한 본당과 유리 천장 등 놀라운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1900년 만국 박람회를 위해 19세기 말에 지어진 이 구조물은 진정한 걸작으로 평가받았는데요, 이제 올림피언들은 그들이 원하는 메달만큼이나 의미있는 장소에서 실력을 겨루게 됐습니다.
콩코르드
- 수용인원: 최다 37,000
- 종목: 3대3 농구, BMX 프리스타일,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드
- 위치: 파리
콩코르드 광장은 특별한 장소입니다.
샹젤리제와 튈러리 정원 사이에 위치해 있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알려진 샹젤리제의 반대쪽 끝에는 개선문이 있고,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의 반대쪽 끝에는 루브르 궁전이 있습니다.
파리에서 가장 큰 광장에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비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룩소르 오벨리스크입니다.
람세스 2세가 통치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이 기념비는 3천년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19세기에 이집트로부터 선물받은 이후 이곳에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수 세기 동안 우뚝 서있었던 기념비 아래에서, 최근에 올림픽 프로그램에 추가된 종목들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파리 시내 중심부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어반 파크에서 모든 어반 스포츠 종목이 개최됩니다: 3대3 농구, 브레이킹, BMX 프리스타일, 스케이트보드.
베르사유 궁전
- 수용인원: 15,000에서 40,000까지 – 종목별로 다름
- 종목: 승마, 근대 5종
- 위치: 베르사유
베르사유 궁전은 프랑스 왕정의 핵심부였고, 지금은 국립 박물관이자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의 지위를 갖고 있는 장소입니다.
올 여름에는 올림픽 개최지가 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루이 14세가 살던 궁궐은 이제 승마와 근대 5종 경기를 개최하게 됐는데요, 이 궁전의 유명한 정원에 한시적으로 설치된 경기장에서 경기가 진행됩니다.
이 궁전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명예와 위엄을 드러냄으로써 프랑스의 풍부한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입니다.
베르사유 궁전은 마라톤 선수들에게도 익숙한 장소가 될 텐데요, 파리에서 베르사유를 거쳐 다시 파리로 돌아오는 42,195km 구간은 프랑스 혁명 당시 여성의 행진을 기리기 위한 코스입니다.
마르세유 마리나
- 수용인원: 12,262
- 종목: 요트
- 위치: 마르세유
파리 2024 대회의 모든 올림픽 경기장들이 프랑스 수도와 인근에 몰려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르세유 마리나가 바로 그 증거라고 할 수 있죠. 프랑스의 모든 면모가 2024 파리 올림픽 대회에서 주목받게 되는데요, 활기차고 온화한 지중해 연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요트 경기가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 마르세유에서 개최됩니다. 올림픽 경기장은 이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관광지인 바실리크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와 프라도 해변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르세유의 항구는 유명한데요, 올림픽 대회를 위해 건설된 마리나도 비슷한 운명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한 이 도시에서 수상 스포츠가 인기를 끌게 될지도 모르거든요.
이곳에서 열리는 또다른 주요 행사로는, 그리스에서 바닷길을 따라 마르세유로 입항하게 되는 올림픽 성화의 도착이 있습니다.
테아후포
- 수용인원: 600
- 종목: 서핑
- 위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 테아후포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기간 동안, 프랑스 본토에서 1만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남반구에서 벌어지는 경기들도 있습니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섬나라 타히티의 작은 마을 테아후포에서 서핑 경기가 열립니다.
월드 서핑 리그 투어의 개최지 중 하나로 이미 서핑 세계에서는 유명한 이곳은 수정처럼 맑은 물과 배경의 멋진 산세가 어우러져 천국에서 온 엽서의 그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험한 파도 위에서 서핑하는 것은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보통 2, 3미터를 훌쩍 넘는 파도의 높이와 얕게 깔린 산호초 때문에, 세계 정상급 서퍼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도쿄(의 파도)가 서핑하기에 너무 크다고 생각했다면, 이건 완전히 다른 레벨일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도쿄 2020 금메달리스트 카리사 무어가 말했습니다. 그녀는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현역에서 은퇴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무어에게는 올림픽 타이틀 방어가 우선입니다. 역대 최고의 올림픽 개최지에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