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팀 푸에고, 즈위프트 사이클 종목 우승
루 베이츠, 마를렌 비에레헤드, 제임스 반스, 마르틴 메르텐스로 구성된 팀 푸에고가 팀 에픽을 물리치고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23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의 첫 번째 우승자가 가려졌습니다. 루 베이츠, 마를렌 비에레헤드, 제임스 반스, 마르틴 메르텐스 등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 푸에고가 팀 에픽의 강력한 도전을 뿌리치고 즈위프트(사이클) 종목에서 황금색 OES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사이클 경주는 여섯 번의 레이스로 구성된 단체 경기로 펼쳐졌으며, 참가 선수들은 각 레이스의 성적과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에 따라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레이스는 오는 8월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UCI 세계선수권대회를 미리 보는 의미로 즈위프트의 스코틀랜드 코스에서 진행됐는데요, 여자부 및 남자부 결선 레이스, 스프린트 레이스, 클라임 레이스 등이 펼쳐졌습니다.
팀 푸에고는 여자부 결선 레이스에서 스웨덴 출신의 비에레헤드가 막바지 오르막 구간에서 스퍼트를 올리며 1위를 차지하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팀동료 베이츠는 3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팀 에픽은 자퀴 고드베가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남자 결선 레이스에서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1위와 3위를 차지했는데요, 벤 힐이 30초 차의 리드를 한 번도 빼앗기지 않으며 멀찌감치 앞서나갔고, 팀동료 미할 카민스키는 팀 라바의 리오넬 부자신이 힐을 추격하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역할을 해냈습니다.
뱌레헤드는 경기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여자부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팀 라바의 콩람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고, 힐은 남자부 스프린트에서 다시 한 번 초반 스퍼트를 올리면서 팀 에픽의 반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결국 종합 우승의 향방은 클라임 레이스에서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베이츠는 오르막 구간을 360m 남겨놓은 지점에서 스퍼트를 올리며 경쟁자들을 5초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에픽의 샬럿 코클러프가 2위를 차지하면서, 양 팀간의 격차는 불과 5점인 상황에서 남자부 레이스가 시작되었는데요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8점을 가져갈 수 있었죠.
남자부 클라임 레이스에서는 엎치락뒷치락하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결국 팀 라바의 부자신이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순위를 확인하기 위해 결승선 사진 판독 결과를 기다리는 초초한 순간도 있었지만, 팀 푸에고의 종합 우승이 이미 결정된 이후였습니다.
팀 푸에고의 클라임 주자였던 메르텐스는 우승이 확정된 후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습니다: "믿을 수 없는 결과예요. 싱가포르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우리가 우승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거든요. 제 팀동료들 모두 멋진 경기를 펼쳤고, 각자의 능력 이상을 발휘해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어요."
"저는 (올림픽 종목에서 우승하는 것을) 꿈꿔왔어요. 그럴 기회가 오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게 현실이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