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SHORA' 모리 쇼마, WBSC eBASEBALL™: 파워 프로스 종목 우승
지난 2021년 올림픽 버추얼 시리즈 야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의 모리 쇼마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최초의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모리 쇼마(SHORA)가 올해 처음 시작된 2023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결승전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WBSC eBASEBALL™: 파워 프로스 무대에서 절대 강자의 지위를 확고히 했습니다.
2년 전 올림픽 버추얼 시리즈 야구 대회 우승자의 자격으로 이번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결선에 진출한 SHORA는 같은 일본 출신의 호리이케 히로키(TAIJYU) 선수와 토요일 결승전에서 맞붙었는데요,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제이콥 파크(KangGang)와 왕치아밍(CMWANG)을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전에서 먼저 공격에 나선 SHORA는 1회초 공격에서 TAIJYU를 상대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원 아웃이 되기도 전에 1타점 2루타, 솔로 홈런, 2점 홈런을 몰아치며 4-0으로 앞서나갔죠.
SHORA는 2회초에도 2점 홈런을 터뜨렸는데요, TAIJYU가 3회말 공격에서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SHORA가 6-1 승리를 거뒀습니다.
"세계 정상에 오른 기분이에요"라고 SHORA가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021년의 우승을 떠올리며,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라고 말했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경기가 연장전까지 이어졌습니다.
CMWANG과 KangGang은 2회초와 3회말에 각각 솔로 홈런을 주고받으면서 승부를 연장 4회까지 끌고 갔습니다. 규정에 따라 자동으로 주자가 1루와 2루에 진루한 상황에서 CMWANG이 3점 홈런으로 주자들을 쓸어담았습니다. KangGang은 이어진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CMWANG이 결국 3위 결정전에서 4-2 승리를 거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