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anon' 루카스 말리사, ISSF 챌린지 feat. 포트나이트 우승
오스트레일리아의 anon이 예선전에서 최고 기록을 세우며 가장 빠른 포트나이트 선수임을 증명한 뒤, 결국 파이널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루카스 말리사(anon)이 ISSF 챌린지 feat.포트나이트에서 승리해 초대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사격 우승자가 됐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anon은 포트나이트가 목표물 조준 정확도, 스피드 등 다방면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한 맵을 통해 이 대회에서 가장 빠른 선수라는 걸 증명했습니다.
그는 예선 타임 트라이얼에서 가장 빠른 선수였으며, 8강전과 준결승에서도 2분 내로 맵을 클리어하며 계속해서 맹렬한 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OCE(오세아니아 지역) 대표로 나선 anon은 파이널에서 NA(북미 지역) 대표 알렉산더 페이주(Boltz)를 상대했습니다. Boltz는 준결승에서 anon과 함께 OCE 선수인 세바스티안 콜 (Suns)을 상대했으나, Suns가 목표물 하나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범하며 Boltz가 파이널에 올랐습니다.
anon은 긴장 탓인지 파이널에서 펼쳐진 3번 중 2번의 시도에서 가장 느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Boltz 또한 2번의 시도에서 미세한 차이로 anon과 엎치락뒤치락했지만, 결승선에서 마지막 점프를 놓치며 우승은 anon에게 돌아갔습니다.
anon은 "정말 긴장했어요! (우승해서) 정말 기쁘고, 짜릿해요"라고 말했습니다.
"2번의 시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어요. Boltz도 부담감으로 인해 실수한 게 분명해요. 오늘 보여준 5번 중 파이널에서 보여준 2번이 가장 최악이었기에, 전 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anon)
Suns는 준결승에서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던 안드레이 피라토프(Merstach)와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습니다. Merstach는 준결승에서 1분59초라는 좋은 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1분56초를 기록한 anon에 의해 파이널행이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3위 결정전에서 Suns를 꺾으며 아쉬움을 씻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