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킬리안 드뤼몽, 완벽한 전략으로 그란 투리스모 7 모터 스포츠 종목 우승

파이널 레이스를 2위로 시작한 프랑스의 킬리안 드뤼몽은 올바른 레이스 전략을 구사한 덕분에 전체 42랩 중 34번째 랩에서 폴 시터로 나섰던 앙헬 이노스트로사를 추월했습니다.

2 기사작성 ZK G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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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Getty Images)

프랑스의 킬리안 드뤼몽은 딥 포레스트 경주로에서 펼쳐진 스릴 넘치는 42랩 레이스를 돌며 2023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모터 스포츠 종목인 그란 투리스모 7 파이널에서 우승해 초대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예선 경기가 중단되어 재실행을 감행해야 했던 드뤼몽은 2위의 기록으로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승에서 폴 시터로 나섰던 칠레의 앙헬 이노스트로사 바로 뒤 이은 타이밍으로 시작하여 레이스 후반에는 결정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그의 레이스 전략이 적중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노스트로사는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타이어 중에서 가장 빠르지만 내구성이 가장 낮은 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드뤼몽과 3위로 출발한 영국의 윌 머독은 둘 다 미디엄 타이어로 출발했습니다.

칠레의 이스트로노사는 드뤼몽을 4초차로 리드를 많이 벌려가던 중에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기 위해 11번째 랩의 마지막 부분에서 피트에 들어갔습니다. 내구성이 더 강한 타이어를 선호하는 드뤼몽은 피트에 들어가기 전까지 레이스 초반 3바퀴를 더 돌 수 있었고, 이노스트로사보다 5초 이상 뒤진 상태에서 경주로로 재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머독은 3위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고, 경주로 아래부분에서 일어난 여러 복잡한 상황들도 잘 피해갔습니다.

27번째 랩까지 선두로 달린 이노스트로사가 다시 한번 피팅에 들어가 있던 상황에서 레이스가 더 뜨거워졌습니다. 그러나 피트에서 미디엄 타이어 사용을 유지하며 경주로로 복귀하려던 이스트로노사는 혼잡한 상황에서 경주로에 진입하게 되었고, 억지로 폭을 넓혀가면서까지 카이 드 브루인을 지나쳐 가려다 결국 장벽에 부딪치며 소중한 시간을 잃게 되었습니다.

한편 드뤼몽은 30번째 랩에서 피트에 들어가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며 가장 빠른 타이어로 마지막 12랩을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였습니다. 레이스에 다시 합류할 당시만 해도 그는 여전히 이노스트로사의 뒤를 쫓고 있었지만, 프랑스의 드뤼몽은 이후 재빨리 틈을 파고들었습니다.

전방에서는 미디엄 타이어에서 하드타이어로 교체하기까지 원스톱 전략을 펼치고 있던 호세 세라노가 이노스트로사를 뒤따라 잡고 있었고, 35번째 랩에서 레이스의 정점에 이르며 3명의 드라이버가 동시에 턴1에서 겹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드뤼몽은 이노스트로사를 앞질러 나가는 동안 접촉이 있었고, 이노스트로사는 그로 인해 세라노에 뒤처지고 말았지만 레이스 스튜어드(심판)는 그 접촉이 고의가 아닌 레이싱 도중 의도치 않게 일어난 상황으로 판단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드뤼몽은 승리를 위해 달려가는 동안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노스트로사는 계속해서 앞선 접전 상황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었고, 비록 느리게 가던 세라노를 앞서갔지만 결국 최종 랩의 턴1에서 머독에게 다시 역전을 당했습니다.

드뤼몽의 우승 기록은 54분 4.181초로 머독보다 5.624초 앞섰고 이노스트로사가 드뤼몽보다 약 8초 뒤처졌습니다.

드뤼몽은 자신의 전략에 대해 "첫 번째 구간에서 소프트 타이어가 별로 소용이 없다는 것을 실제로 느꼈습니다. 타이어 마모가 너무 심했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전 앙헬이 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하는 것을 보았고, 그 점이 나에겐 완벽한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두 구간을 미디어 타이어로 시작했고, 마지막 구간에서는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드뤼몽인 이어서 "전 이번 레이스에서 좋은 전략을 가지고 임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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