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으로 비치발리볼은 메달 스포츠로는 7번째 올림픽을 치르게 됩니다. 시오카제 공원에 만들어진 임시 경기장의 모래밭에서는남자 24팀과 여자 24팀, 총 48개 팀이 전술과 팀웍의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2020 도쿄 올림픽 비치발리볼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살펴봅시다.
2020 도쿄 올림픽을 빛낼 정상급 비치발리볼 선수들
도쿄 2020에 출전하는 팀들은 FIVB 비치발리볼 올림픽 랭킹과 대륙별 컵대회들을 통해 2021년 6월에 최종 확정됩니다.
브라질은 비치발리볼의 강국으로 총 13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해왔고, 비치발리볼 종목이 들어간 모든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과연 브라질은 이 성공을 도쿄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알리송 체루티와 브루노 슈미트는 홈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18년에 팀을 해체했고, 그 이후 체루티는 알바로 필로, 슈미트는 에반드로 올리베이라와 각각 새 팀을 꾸렸습니다. 이 두 팀은 각각 세계 랭킹 3위와 6위에 올라 있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이들이 서로를 상대로 경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여자부에서도 브라질의 두 팀은 지켜봐야 할 대상입니다.
아가타 베드나르주크와 에두아르다 ‘두다’ 산토스는 세계 랭킹 3위 팀이며 베드나르주크는 바바라 세이가스와 함께 리우 은메달을 따냈고, 지금은 15살 어린 떠오르는 스타, 산토스와 함께 뛰고 있습니다.
두다는 2014 유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도쿄는 두다의 첫 번째 성인 올림픽 경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 말리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저는 언제나 제 한계를 넘어서고 싶었습니다.”
난징 유스올림픽 당시 두다의 파트였던 아나 파트리시아 라모스도 레베카 카발칸티와 한 조를 이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노립니다.
함부르크에서 열렸던 2019 세계선수권에서 캐나다 여자팀의 스타 사라 파반과 멜리사 우마나 파레데스는 금메달과 함께 도쿄 2020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한편, 올림픽 3회 챔피언이자 비치발리볼의 전설인 미국의 케리 월시 제닝스는 브룩 스웨트와 팀을 이루고 있습니다.
스웨트는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케리와 함께 뛰기 시작한 초반에는 어떤 플레이를 해줄지 불확실했고, 완벽해지기 위해 저 자신에게 너무 부담을 지웠습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직 도쿄행을 확정하기 전입니다.
미국의 또다른 2인조, 에이프릴 로스와 알렉산드라 클라인먼은 2019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며 도쿄에서도 유력한 메달 경쟁자 중 하나입니다. 만약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다면 로스는 두 번째 올림픽 참가(월시-제닝스와 함께 리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이고, 2017년 배구에서 비치발리볼로 종목을 바꾼 클라인먼은 첫 올림픽이 됩니다.
리우 2016 올림픽 챔피언인 독일의 로라 루트비히와 키라 발켄호스트는 독일 최초의 여자 비치발리볼 금메달을 따냈고, 2017년에는 세계 선수권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메이저 우승은 2017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갔고, 루트비히는 2018년 휴식기를 가진 뒤 타이틀 방어를 위해 마가레타 코주흐와 합류했습니다. 발켄호스트는 올림픽 출전 경쟁에 뛰어들기에는 새로운 파트너와 쌓은 랭킹 포인트가 부족합니다.
다시 남자부로 돌아와 안데르스 몰과 크리스티안 쇠룸은 올림픽에서 노르웨이의 첫 비치발리볼 메달을 획득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현 세계 랭킹 1위인 두 사람은 비치발리볼계에 노르웨이를 알렸고, 도쿄에서 역사를 만들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리우 2016 결승전에서 패했던 팀은 이탈리아의 다니엘레 루포와 파올로 니콜로 조였습니다. 하지만 그 은메달도 이탈리아 최초의 비치발리볼 메달이었고, 올림픽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지금은 2016년의 활약을 다시 한 번 보여주려 도전할 것입니다.
남자부에서 지켜봐야할 또다른 한 쌍은 ROC의 올렉 스토야노프스키와 뱌체슬라프 크라실니코프 조로, 세계 챔피언 자격으로 이미 도쿄행을 확정지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 비치발리볼 일정
비치발리볼 경기는 개막식 다음날인 2021년 7월 24일에 시작해 폐막식 하루 전날인 8월 7일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비치발리볼의 전체 일정을 확인해 보세요 모든 시간은 일본 표준시(JST) 기준입니다.
2020 도쿄 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장
비치발리볼 한 종목만을 위해 시오카제 공원에 임시 경기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공원은 도쿄 베이와 아주 가까우며, 레인보우 브릿지를 바라보는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2019년 7월에는 이곳에서 테스트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당시 시오카제 공원 아레나를 처음 접한 세계 최고의 비치발리볼 선수들은 모두 이 올림픽 경기장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 방식
올림픽 비치발리볼은 24팀이 4팀씩 6개조로 라운드로빈 방식의 조별리그를 치른 뒤 그 중 16팀이 단판승부의 녹아웃 스테이지로 진출합니다.
비치발리볼에서 선수들은 16m x 8m 크기의 모래로 된 코트에서 경기를 펼치며, 모든 경기는 3세트제로 진행됩니다. (배구에서는 경기가 최대 5세트까지 갈 수 있습니다.)
3세트 중 먼저 두 세트를 따내는 팀이 경기에서 승리합니다. 첫 두 세트는 한 팀이 21점을 내면 종료되고, 만약 세트 스코어 1대1로 3세트에 돌입할 경우, 3세트는 15점제로 진행됩니다.
다른 많은 구기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세트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최소한 두 점을 앞서야 합니다.
팀 내의 두 선수 모두 서브를 해야 하고, 점수나 날 때마다 번갈아가며 서브를 해야 합니다.
양팀의 점수 합계가 7의 배수가 되면 (마지막 세트의 경우 5점) 양팀은 서로 코트를 바꿔서 경기를 계속합니다. 이는 비나 햇빛, 바람 등 경기에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날씨의 효과를 상쇄시키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