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윔블던을 우승으로 장식한 노박 조코비치는 윔블던 대회 통산 7회 우승 달성 기념으로 (물론 여러 군데 흠집이 났지만) 여전히 티 없이 깨끗해 보이는 센터 코트의 잔디밭에 무릎을 꿇고 잔디 몇 가닥을 집어 씹어먹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채소'는 이 선수의 엄격한 식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그는 이를 테니스에서의 장수와 성공의 비결로 꼽았습니다.
조코비치는 정확히 무엇을 먹을까요? 언제부터 식단을 바꿨으며, 이 바뀐 식단이 조코비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Olympics.com에서 확인해 보세요.
먹거리에 대한 조코비치의 고민
조코비치는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2008년 호주오픈에서 달성한 단 하나의 그랜드슬램 우승 기록만을 갖고 있었고 경기 도중 체력 고갈로 문제가 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010년 데이비스컵 출전을 위해 크로아티아에 머무를 당시, 조코비치의 삶은 그가 글루텐과 유제품에 알러지가 있다는 사실을 밝힌 영양학자이자 동료인 세르비아 출신 이고르 체토예비치 박사를 만나며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식단에서 파스타, 치즈, 그리고 빵을 제외하도록 처방을 내렸죠. 힘든 과정이었지만 조코비치는 2주 동안 엄격한 글루텐 프리 식단에 서서히 적응했고, 결과는 바로 나타났습니다.
조코비치는 늘 피로감을 남겼던 글루텐에서 벗어나, 2주 동안 글루텐 프리 베이글을 먹은 후에는 더더욱 숙면을 취하게 되고, 더 많은 에너지가 생겼으며, 풋워크가 가벼워짐을 느낀 뒤 이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체토예비치 박사와 함께 일하기 시작한 해인 2011년, 조코비치는 4개의 그랜드슬램 중 롤랑 가로스를 제외한 3개의 대회에서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조코비치는 2014년 저서 '이기는 식단(Serve to Win)'에서 "내 몸이 원래 의도한 대로 기능할 수 있게 해 주었던 건 특별한 변수, 즉 식단 변화 때문이었던 거죠"라고 밝혔습니다.
식이요법을 시작한 이후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10회 우승, 프랑스오픈 3회 우승, 윔블던 7회 우승, US오픈 4회 우승 등 대기록을 세웠지만, 그의 여정은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그렇다면 조코비치는 실제로 무엇을 먹으며, 그것이 그에게 정확히 어떻게 도움이 되었을까요?
노박 조코비치의 식단
조코비치의 식단은 대부분 채소, 콩, 흰살 고기(닭가슴살 등), 생선, 과일, 견과류, 씨앗, 병아리콩, 렌틸콩 및 건강에 좋은 오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는 해독 작용을 위한 따뜻한 레몬수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는 물을 마신 다음 "남아 있는 하루를 준비하기 위해 내 몸에 완벽하게 맞춰진, 거의 매일 똑같은 아침 식사"를 합니다.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식사'는 견과류 및 씨앗 믹스, 글루텐 프리 뮤즐리, 베리류, 딸기, 바나나, 요거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샐러리 주스와 그린 스무디를 마시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그린 스무디에는 완두콩, 샐러리, 사과 주스, 민트, 시금치, 케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간식이 필요한 경우, 오전에는 아보카도와 참치를 곁들인 크래커를 먹을 때도 있고, 오후에는 캐슈넛 버터를 곁들인 사과를 먹을 때도 있습니다.
점심으로는 그린 샐러드, 매콤한 소바 샐러드 또는 비건 치즈를 곁들인 글루텐 프리 파스타를 먹습니다.
저녁 식사로 그린 샐러드와 당근, 생강 수프를 곁들인 통 레몬을 넣어 구운 닭고기; 또는 드레싱을 뿌린 케일 시저 샐러드와 멸치나 정어리, 미네스트로네 수프; 또는 구운 토마토와 마리네이드를 곁들인 껍질을 제거한 연어를 먹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의 삶에 대한 접근 방식
이고르 체토예비치 박사는 조코비치의 삶과 커리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삶에 대한 조코비치의 생각의 변화에 있어, 요가와 명상도 매우 중요한 요소였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영양 측면이었습니다.
체토예비치 박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drigor.org에서 "삶은 늘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와 식이 관련 문제를 우리에게 안겨줘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매일 놀레(Nole, 조코비치의 애칭)를 관찰하면서 저는 그에게 무엇을 제안해야 할지, 그리고 조코비치의 팀을 도울 최선의 방법을 알 수 있었어요. 계속되는 여행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를 던져주는 환경도 계속해서 변화한다는 걸 의미하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고의 선수가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라며, "주변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고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승리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제 자신을 '웰니스 우수학생'이라고 묘사하는 조코비치는 체토예비치와의 초기 관계에서부터 그의 조언을 받아들여 이를 따르기 위한 훈련 과정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체토예비치 박사는 "인생에서 무언가 달라지기를 원한다면 몇 가지 변화를 주어야 할 거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목표를 설정하고, 우리는 그걸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저에 대한 신뢰 뿐만이 아니라 환자 자신에 대한 믿음도 있어야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상담을 하고 환자를 위해 조언을 하곤 합니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체토예비치 박사의 말처럼, 조코비치는 심지어 그랜드슬램 대회 2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