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 선수들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NHL은 화요일 (12월 21일) 이러한 결정을 발표했고, 그 다음날인 수요일에 올림픽 관계자들이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는 NHL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최고의’ 대회에 출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존중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능한 한 오래 기다리며, 우리 선수들이 2022 동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살펴보았습니다.” - NHL 커미서너 개리 베트먼이 수요일에 발표한 성명
“안타깝게도, 12월 23일까지 이미 50경기가 연기되는 등 최근 COVID 관련 사건들로 인해 NHL의 정규시즌 일정이 막대한 영향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올림픽 참가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NHL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COVID-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연휴 기간 동안 추가로 경기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NHL 선수들은 평창 2018 올림픽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리그 관계자들과 선수들도 불참결정에 동의했으며, 이에 따라 IOC는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IOC는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NHL의 일정이 큰 영향을 받는 바람에 선수들이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어 유감입니다. 우리는 선수들이 평창 2018 대회 출전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이번 베이징 대회 참가를 절실히 바라고 있었으며, 지난 9월 리그와 NHL 선수협회 사이에 대회 출전 관련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또다시 놓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세계 정상급 아이스하키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하키 선수들이 베이징 대회에 출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들이 평창에서 보여준 경기력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으며, 2018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전세계 팬들에게 흥미진진하고 열정적인 아이스하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