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라 시프린, 개인 통산 월드컵 83승 거두며 린지 본 추월

미카엘라 시프린이 화요일 (1월 24일) 경기에서 개인 통산 83승을 기록하며 월드컵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여자 알파인 스키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미국 출신의 올림픽 2관왕 시프린은 통산 순위에서 대표팀 동료 린지 본과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대회전 경기에 나섰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펼친 끝에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베이징 2022 대회 슈퍼대회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라라 구트-베흐라미**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며 끝까지 선두를 추격했으나, 결국 시프린이 더 좋은 기록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스위스의 구트-베흐라미가 2위에 올랐고, 이탈리아의 영웅 **페데리카 브리뇨네**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올림픽 회전 종목 챔피언인 슬로바키아의 **페트라 블호바**는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너무 흥분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긴장을 풀고 경기를 즐기려고 했어요. 내일 두 번의 레이스가 남아있는데 지금 컨디션이 정말 좋거든요."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후 시프린이 한 말입니다.

"수준이 정말 높아요.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한 번이라도 실수를 저지르면 시상대에 오르기는 커녕 5위나 10위까지 떨어지게 되는 거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 그게 통할 때도 있고 안 그럴 때도 있어요. 바로 그게 묘미라고 할 수 있어요."

잉게마르 슈텐마르크의 기록에 도전하는 미카엘라 시프린

월드컵 통산 순위에서 남자와 여자를 통틀어 시프린보다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는 스웨덴의 잉게마르 슈텐마르크 밖에 없습니다. 그는 통산 86승을 기록했습니다.

시프린은 내일 (1월 25일) 크론플라츠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회전 경기에서 개인 통산 FIS 월드컵 84승을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시프린은 2022/23시즌 대회전 여자 랭킹에서 500점을 거두며, 451점에 그친 마르타 바시노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습니다.

통산 월드컵 순위에서는 시프린이 총 1,417점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 중이며, 구트-베흐라미가 861점으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올 시즌 시프린은 다섯 번째로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요, 목표를 달성할 경우 통산 6승을 거둔 오스트리아의 안네마리 모서-프뢸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