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개최국 일본 꺾고 남자 축구 동메달 획득

남자 축구 동메달전에서 멕시코가 개최국 일본을 3-1로 이기며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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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tty Images)

8월 6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동메달전에서 일본과 멕시코는 조별 리그에 이어 두 번째로 맞붙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첫 번째 대결(일본 2-1 승)과 다른 양상의 경기가 펼쳐지며, 멕시코가 3-1 승리와 함께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세바스티안 코스도바, 조한 바스케스, 알렉시스 베가의 골로 완전히 승기를 잡은 멕시코는 78분 미토마 가오루에게 만회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일본은 그 골로 경기의 큰 흐름까지는 바꾸지 못했습니다. 

킥오프 직후부터 멕시코는 개최국을 압박했고, 루이스 로모가 미드필드를 지배하는 가운데, 일본 대표팀이 자신들만의 리듬을 가져가거나 공격을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레알 베티스의 디에코 라이네즈는 꾸준히 측면을 공략했고, 멕시코는 초반의 압박을 곧 득점 기회로 연결합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가 알렉시스베가에게 한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코르도바가 넣으며 멕시코가 전반 13분만에 1-0 리드를 잡은 것입니다. 

그리고 7분 후에는 멕시코의 추가골이 기록됩니다. 중앙 수비수 바스케스가 코르도바의 세트피스를 받아 넣으며 전반 22분만에 스코어는 2-0이 되었고,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양팀은 하프타임으로 들어갔습니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고, 멕시코가 경기장을 완전히 지배했습니다. 그리고 57분, 라이네즈 대신 우리엘 안투나가 교체 투입된 직후 코르도바의 코너킥을 베가가 멋진 헤더로 연결하며 멕시코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코르도바는 이번 대회 세 번째 어시스트. 

이후 경기는 좀 더 열린 형태를 띠게 되었고, 교체 투입된 일본의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는 오초아의 세이브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몇 번의 교체가 이어진후 78분에 구보 다케후사가 미토마 가오루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가오루는 세 명의 수비수를 돌아 오초아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만회골을 만들며 개최국의 희망알 되살려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는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으며,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메달 두 개를 따낸 유일한 북미 팀으로 기록되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는 8월 7일, 스타 군단 스페인과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 금메달전에서 맞붙는 것으로 마무리되며, 캐나다와 스웨덴의 여자 축구결승은 오늘(8월 6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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