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하시 유이가 혼영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28일 오전 열린 여자 200m 개인 혼영 결승전에서 유이는 2분08초52로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준결승을 2분09초79로 통과한 유이는 5번 레인에서 결승전을 시작했고, 100m 지점에서 2위로 올라선 뒤 막판 스퍼트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혼영에서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을 획득한 오하시 유이는 이번 도쿄 2020에서는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모두 미국이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알렉스 월시와 케이트 더글라스가 여자 200m 개인 혼영 은메달과 동메달의 주인공으로, 월시는 2분08초65로 일본의 오하시 유이에 이어 두 번째로 들어왔습니다. 세 번째 턴 까지는 월시가 가장 빨랐지만, 유이의 마지막 스퍼트에 따라잡히며 2019년 팬아메리카 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월시는 아쉽게도 올림픽 금메달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동메달을 딴 케이트 더글라스는 준결승을 가장 빠른 2분09초21로 통과했습니다. 4번 레인에서 경기를 시작한 더글라스는 2위와 6위 사이에서 경쟁했습니다. 결국에는 2분09초04로 3위로 결승점을 터치하여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한편, 여자 개인 혼영의 전설이자 200m와 400m 세계 기록과 올림픽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헝가리의 카틴카 호즈는 5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3관왕(금메달 3개, 은메달 1개)에 올랐던 호즈는 이번 대회는 아직 메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