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RS:X 윈드서핑의 12번째이자 마지막 메달 레이스를 앞둔 네덜란드의 키란 배드로에게 이변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미 뒤집을 수 없는 점수차이를 만들어 놓은 배드로는 남자 RS:X 윈드서핑 종목에서 네덜란드 선수의 3연속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배드로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2위부터 6위까지의 모든 선수가 메달 가능성을 가지고 마지막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의 토마스 고야드는 2위를 달리고 있었고, 이탈리아의 마티아 캄보니는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잡고 있었지만, 이 두 선수에 더해 폴란드의 표트르 미츠카까지 세 선수가 부정 출발로 인해 실격당하며 상황은 드라마틱하게 변합니다.
고야드는 메달 레이스 전까지 11번의 레이스에서 점수를 충분히 모았기 때문에 마지막 레이스 종료 후에도 은메달 포지션을 지킬 수 있었지만, 4위에 있던 중국의 비쿤이 역전에 충분한 점수를 얻으며 3위로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