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8월 3일), 2020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종목별 결선의 마지막 순서로 나선 구안첸첸이 평균대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구안첸첸은 이전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던 중국 대표팀 동료 탕시징을 앞질렀고, 2016 리우 올림픽 개인종합 챔피언 시몬 바일스는 리우에서와 같이 평균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구안첸첸이 14.633점으로 금메달, 탕시징은 14.233, 바일스는 14.000으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가져갔습니다.
구안첸첸의 금메달은 런던 2012에서 덩린린이 평균대로 따냈던 금메달 이후 중국이 여자 체조에서 처음 획득한 금메달입니다. 또한, 중국은 9년 전 런던 2012 당시에도 덩린린의 동료 수루가 은메달을 차지하며 여자 평균대 원투 피니시를 달성한 적이 있습니다.
바일스는 8월 1-3일로 예정되었던 종목별 결선 네 종목 모두에 출전 자격을 확보했지만, 결국 평균대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기권했습니다. 공중 동작에서 감각이 떨어짐을 느낀 후 단체전 기권을 선택했고, 정신건강에 집중하기 위해 개인종합 종목도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바일스는 지난 금요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훈련에서 "트위스티즈(twisties)"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는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트위스티즈'란 체조 선수의 몸과 마음이 하나로 움직여주지 않는 것 같은 증상을 말하는 체조 용어입니다.
스토리 슬라이드 중 하나에 바일스는 이렇게 썼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몸과 마음의 싱크가 맞지 않습니다." "내가 그만뒀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저는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지워졌지만, 바일스는 자신이 두 번의 이단평행봉 착지 동작 시도에서 두번 비틀어 두번 뒤돌기 중 공중에서 멈춰버리는 듯 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함께 올리기도 했습니다.
바일스는 전에도 이런 증상을 겪었지만 마루운동을 할 때나 도마를 할 때만 이런 증상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종목에서도 이런 현상을 겪은 것은 도쿄가 처음입니다.
"기분 좋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증상은 절대 아닙니다." "솔직히 기술을 시도하다가 그냥 굳어버려요....몸과 마음의 싱크가 맞지 않으면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