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 세계선수권에서 14개의 금메달을 따낸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가 도쿄 2020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앞서 출전한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5위와 2위에 그친 러데키는 여자 1,500m 자유형 결선에서 15분37초3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러데키는 시작부터 끝까지 줄곧 1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우승했으며, 이미 26일 열린 예선전에서 15분35초35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었습니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던 러데키는 현재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냈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800m 자유형 뿐이지만, 러데키는 여자 800m 자유형의 세계 기록과 올림픽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형 400m와 1,500m도 세계 기록과 올림픽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은메달은 미국의 에리카 설리반에게 돌아갔습니다. 설리반은 예선전을 15분46초67로 통과했습니다. 결선에서 설리반은 1,300m 지점부터 2위로 올라선 뒤 최종 15분41초4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동메달은 독일의 사라 콜러가 획득했습니다. 콜러는 예선전에서 15분52초67을 기록했으나, 올림픽 기록을 세운 러데키와 아시아 기록을 세운 중국의 왕 지안지아허에 밀려 3위를 차지했습니다. 결선에서 콜러는 950m부터 1,300m까지 2위를 달렸으나 1,300m에서 미국의 설리반에 밀린 후 그대로 15분42초91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