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열린 도쿄 2020 올림픽 **마라톤 수영**은 실신한 선수들을 위한 대회는 아니었습니다.
작열하는 태양과 강한 바람, 엄청나게 높은 습도로 인해 10km 수영은 육체적으로만 어려웠던 것이 아니고, 정신적으로도 어려웠습니다. 주최 측이 무더위를 이기기를 바라며 출발 시간을 06:30 (현지시각)으로 앞당기면서 전략이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변화는 도움이 되었고, 레이스는 마지막까지 매혹적이었습니다. 안나 마르셀라 쿠냐와 플로리안 웰벡은 인상적인 스프린트 마무리를 보여주며 승리할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우승했습니다.
아래에서 이번 대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돌아보고, 누가 메달을 획득했는지 리뷰해봅니다. 3년 뒤에 열리는 **파리 2024**에서는 어떤 선수를 주목해야할 지도 살펴봅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2020 마라톤 수영 최고의 순간 TOP 5
2021년에 열린 도쿄 2020 올림픽 하이라이트를 만나보세요.
1 - 세 번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쿠냐
안나 마르셀라 쿠냐가 여자 마라톤 수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그녀의 얼굴에 안도감이 퍼졌습니다.
5번이나 월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던 쿠냐가 세 번째 올림픽에서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피니쉬도 짜릿했습니다. 쿠냐(29)는 2위를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네덜란드의 샤론 판 루벤달에 불과 0.9초 앞선 1시간 59초 30.8로 패드를 터치했습니다.
그녀는 레이스가 끝나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라틴계 사람입니다. 뜨겁고 감성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스에 집중하기 위해 정신적으로 대단히 냉정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이겨내야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쿠냐는 머리를 브라질의 컬러인 노란색과 초록색으로 염색했습니다. 그리고 브라질 여자 선수로는 수영 종목에서 처음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 - 오픈워터에 출전한 웰브록
독일의 플로리안 웰브록은 도쿄 2020에 출전하면서, 단일 올림픽에서 마라톤 수영과 수영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선수가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풀에서 열린 1500m 자유형에서 동메달에 그쳐 그 꿈은 이루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남자 마라톤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기로 어느 때보다 굳게 결심했습니다.
23세의 웰브록은 경기 초반 선두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마라톤 수영 역사상 가장 큰 차이를 벌리며, 1시간 48분 33초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그는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단일 올림픽에서 수영과 마라톤 수영에서 메달을 획득한 세 명의 선수 중 하나가 됐습니다. 튀니지의 더블 금메달리스트 우사마 멜룰리가 2012년에 이 위업을 달성했고, 이탈리아의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가 도쿄 올림픽 오픈워터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같은 업적을 달성한 선수가 됐습니다.
"약간 비현실적입니다"라고 23세의 웰브록은 말했습니다. "이번 레이스의 처음 7킬로미터는 대단히 쉽게 느껴졌습니다. 경쟁자들은 제 뒤에서 정말 열심히 따라와야 했습니다."
3 - 물고기도 함께 레이스를...
마라톤 수영에 참가한 선수들은 같이 참가한 라이벌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자연의 요소들도 함께해야 한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오다이바 해양공원에서 물고기들이 물을 가르면서 수영선수들의 머리 위로 뛰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마리는 동메달리스트 카레나 리의 가슴을 치기도 했습니다.
호주의 카리나 리는 "물고기가 갑자기 튀어올라 (가슴을) 때렸습니다. 처음에는 뭔지 몰라 '와'라고 놀라기만 했어요"라고 물고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4 - 수영선수들은 수분이 필요해!
마라톤 수영 선수들은 물 속에서 약 두 시간을 머물러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습한 환경에서의 레이스에서는 수분을 잘 공급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물을 마시기 위해 코치들이 물가로 가 자국 국기가 그려진 큰 막대기에 물병을 달아 선수에게 건네줍니다.
이 기술을 처음 접한 올림픽 시청자들은 장치의 단순함과 독창성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트위터로 몰려들었습니다.
5 - 역사를 쓴 앨리스 디어링
도쿄 2020에서 앨리스 디어링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영국 최초의 흑인 여자 수영 선수가 되었습니다.
24세인 앨리스 디어링은 좋은 모습으로 예선을 통과해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고, 대회를 19위로 마쳤습니다.
하지만 디어링의 업적은 기록만으로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녀는 흑인 수영협회 홍보대사이며, 영국과 그 외 다른 나라의 흑인들의 수영 참여 증가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제가 올림픽에 참여한 것이 정말로 변화를 이끌어내고 사람들이 제가 올림픽에 참여한 것을 보고,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인종과 배경을 불문하고 수영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수영할 줄 모르면 들어가서 수영을 배우세요.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면 최선을 다해보세요. 다른 사람이 여러분에게 올림픽은 아니라고 말하게 하지 마세요. 꿈을 좇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그녀는 파리 2024 올림픽에 돌아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올림픽 경험을 훈련에 활용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모습 키 모먼트
수영이 비접촉 스포츠라고 생각했다면 다시 생각해 보세요.
영국의 헥터 파도는 남자 레이스 마지막 바퀴에서 팔꿈치에 맞아 눈두덩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기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레이스가 끝난 후 눈두덩이에 퍼렇게 피멍이 든 얼굴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지만 다행히 영구적인 부상은 아니었습니다.
부상 때문에 곧바로 복귀하지는 못하지만, 20세의 헥토 파도는 빨리 물속으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이것은 차질이 아니라, 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저는 머리를 숙이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빨리 회복하기를 바라고, 파리에서 다시 메달 획득에 도전하겠습니다."
안녕 파리 2024
불과 23세의 나이로 새로운 남자 올림픽 챔피언이 된 플로리안 웰브록은 확실히 나아질 것입니다.
그는 파리 2024, 단일 올림픽에서 마라톤 수영과 수영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위해 다시 도전할 것입니다.
헝가리의 은메달리스트 크리스토프 라소프츠키는 다음 올림픽에서 27세에 불과할 것이며, 장거리 수영을 전문적으로 함으로써 파리에서 한 단계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랄 것으로 보입니다.
Olympics.com에서 도쿄 올림픽 마라톤 수영 다시보기는 언제 어디에서 제공되나요
바로 여기에서 다시보기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고의 마라톤 수영 선수들은 언제 다음 대회에 참가하나요?
FINA/CNSG 마라톤 수영 시리즈 2021은 8월 28일 마케도니아에서 재개됩니다. 9월에는 차이니즈 타이베이에서, 10월에는 홍콩에서, 12월에는 이스라엘에서 시리즈가 이어집니다.
다음 국제 메이저 마라톤 수영 대회는 2022 아쿠아틱 월드 챔피언십으로 5월 13-2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립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2020 마라톤 수영 전체 메달리스트 명단
여자 마라톤 수영
금 - 안나 마르셀라 쿠냐 (BRA)
은 - 샤론 판 루벤달 (NED)
동 - 카리나 리 (AUS)
남자 마라톤 수영
금 - 플로리안 웰브록 (GER)
은 - 크리스토프 라소프스키 (HUN)
동 -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 (I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