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종주국 프랑스 꺾고 단체전 결승 진출 

기사작성 Monica EJ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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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Sanguk - Paris 2024
촬영 2024 Getty Images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7월 31일 수요일(현지 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펜싱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45-39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개인전 첫 경기에서 패해 조기 탈락 후 단체전에 나선 구본길은 준결승 직후 "지금 이 두 경기 너무 기특하게 생각됩니다. 제가 사실 개인전 끝나고 나서 정신력이 많이 흔들렸거든요. 그런데 옆에서 후배 동료들이 많이 믿어줘서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후배들은 워낙 컨디션이 좋고, 저도 이제 이 경기로 컨디션을 되찾았기 때문에 한 경기 남은 것, 완벽하게 뛰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맏형 구본길과 파리 올림픽 챔피언 오상욱은 올해 초부터 새로운 어펜저스 멤버들인 박상원, 도경동과 함께 파리 2024 대회에서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구본길, 오상욱, 박상원이 8강전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45-33이라는 큰 점수차로 이기고, 준결승에서 홈 팬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프랑스를 상대했습니다.

'막내' 박상원이 1라운드에 나섰고, 마지막 9라운드에는 팀의 주축이 된 한국 최초 사브르 개인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나섰습니다.

사브르 대표팀은 볼라데 아피티, 막심 피앙페티, 세바스티앙 파트리스를 상대로 8라운드까지 40-30으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오상욱은 2000년생 세바스티앙 파트리스의 전략에 휘말려 내리 3점을 내줬고, 어느덧 점수 차가 44-39까지 좁혀지며 긴장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으나, 올림픽 챔피언 오상욱은 차분하게 마지막 1점을 획득해 45-39로 경기를 끝내고, 결승에 안착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인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8월 1일 오전 3시 30분에 아론 실라기가 이끄는 헝가리를 상대로 금메달 결정전을 펼칩니다.

파리 2024 펜싱: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전

  • 1라운드 박상원 2-5 세바스티앙 파트리스
  • 2라운드 오상욱 10-7 막심 피앙페티
  • 3라운드 구본길 15-7 블라데 아피티
  • 4라운드 박상원 20-9 막심 피앙페티
  • 5라운드 구본길 25-13 세바스티앙 파브리스
  • 6라운드 오상욱 30-14 블라데 아피티
  • 7라운드 구본길 35-20 막심 피앙페티
  • 8라운드 박상원 40-30 블라데 아피티
  • 9라운드 오상욱 45-39 세바스티앙 파트리스

파리 2024 펜싱: 금메달 결정전

모든 시간은 한국 시간. 파리 현지 시간 +7시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결정전

  • 8월 1일 목요일 03:30 대한민국 (KOR) vs 헝가리 (HUN)

파리 2024 펜싱 전 경기 일정 보기

파리 2024 펜싱: 한국 선수단

남자부

사브르 개인 및 단체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

에페 개인

김재원(광주광역시 서구청)

플레뢰 개인

하태규(충남체육회)

여자부

에페 개인 및 단체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특별자치도청), 최인정(계룡시청)

사브르 개인 및 단체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