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2020 근대 5종 남자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은 영국의 조셉 충이었습니다.
조셉 충은 수영 321점, 펜싱 250(+2)점, 승마 286점, 레이저 런 623점으로 총 1,482점을 획득하여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2위와는 5점 차이였습니다.
조셉은 첫 경기 펜싱에서 25승 10패로 공동 1위에 오르며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 2점을 추가하여 펜싱에서 총 252점을 얻었습니다. 수영에서는 1분54초87로 3위에 올랐습니다. 승마 경기에서는 클렌티노라는 말을 배정받아 14위에 머물렀습니다.
선두로 시작한 레이저 런에서는 11분17초53으로 15위에 올랐습니다. 펜싱 1위, 수영 3위, 승마 14위, 레이저 런 15위로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10위에 올랐던 조셉은 2019년 세계선수권 은메달의 상승세를 이어 나갔습니다.
은메달은 이집트의 아메드 엘젠디가 획득했습니다. 2000년생 엘젠디는 2018년 유스 올림픽 금메달, 2021년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획득한 떠오르는 신성입니다.
엘젠디는 수영 316점, 펜싱 208(+1)점, 승마 286점, 레이저 런 668점으로 총 1,477점을 얻었습니다.
그는 첫 경기 펜싱에서 18승 17패로 15위에 올라 208점을 얻었습니다. 수영에서는 1분57초13으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승마는 페코라라는 말과 함께 18위에 그쳤습니다.
마지막 레이저 런 경기는 13위로 50초의 핸디캡을 얻은 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0분32초47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체코의 마틴 블라체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엘젠디는 수영 5위, 펜싱 15위, 승마 18위, 레이저 런 2위로 종합 2위를 차지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동메달은 대한민국의 전웅태가 차지했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자 올림픽 레이저 런 기록 보유자였던 전웅태는 한국에 근대5종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전웅태는 수영 316점, 펜싱 226점, 승마 289점, 레이저 런 639점으로 총 1,470점을 획득했습니다.
펜싱에서 21승 14패 9위에 올랐던 전웅태는 수영에서 1분57초23으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승마에서 11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레이저 런 경기는 4위로 28초의 페널티를 가지고 출발했고, 최종 11분01초84로 7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웅태는 펜싱 9위, 수영 6위, 승마 11위, 레이저 런 7위로 압도적인 종목은 없었지만 고른 활약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편, 함께 출전한 한국의 정진화는 4위에 올랐습니다. 정진화는 수영 315점, 펜싱 238(+1)점, 승마 293점, 레이저 런 619점으로 총합 1,466점으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정진화는 영국의 조셉 충에 이어 두 번째로 레이저 런을 출발했습니다. 펜싱 5위, 수영 7위, 승마 6위로 세 종목 모두 상위권의 성적을 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17위에 머물러 최종 4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웅태와 정진화는 한국 올림픽 근대5종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그전까지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김미섭, 2012년 런던 정진화, 2021년 도쿄 여자부 김세희가 기록한 11위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