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앤 해링턴, 여자 라이트급 올림픽 챔피언 등극

아일랜드의 켈리 앤 해링턴이세계챔피언 베아트리스 페레이라를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복싱 금메달을 딴 아일랜드 두 번째 여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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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ing - Olympics: Day 16
(2021 Getty Images)

8월 8일, 국기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복싱 여자 라이트급 결승전에서 아일랜드의 켈리 앤 해링턴이 브라질의 베아트리스 페레이라를 5-0 판정으로 이기고 올림픽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해링턴은 이번 승리로 런던 2012 여자 라이트급 우승을 거뒀던 케이티 테일러의 업적을 이어받을 수 있었습니다.

"말이 안 나옵니다. 노력, 헌신, 희생, 모든 것이 여기에 들어가 있어요. 고독한 순간들, 눈물, 알다시피 이것은...가족들을 알고 코치들도 알고 있습니다. 여기 있는 코치들도 알아요. 아직 실감이 나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안도감으로 눈물이 납니다. 제 방으로 돌아가면, 아니면 팀으로 돌아가면 실감이 나겠죠. 하지만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그냥 안도감 뿐이에요."

페레이라는 라이트급의 현 세계 챔피언으로, 금메달전의 초반에는 우위를 점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해링턴이 승기를 잡으며 1라운드를 강세 속에서 마쳤습니다.

해링턴의 상승세는 2라운드까지 이어졌지만, 페레이라는 3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덤볐고, 모든 것을 다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심판들의 만장일치로 해링턴의 승리가 정해졌습니다.

"저는 올림픽 챔피언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한 사람으로서의 저를 정의하지는 않아요. 집에 가서는 조금 정신나간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2주나 3주 후에는 다시 일로 복귀해야죠." (해링턴은 더블린의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서 시간제 청소 일을 하고 있다.)

"집에 가면 좀 쉬고 피자를 엄청나게 먹을 겁니다. 직장에서는 작은 파티가 열릴 것이고, 메달을 가져가서 보여 줄 생각이에요."

동메달은 핀란드의 미라 마르주트 요한나 포트코넨과 태국의 수다폰 시손디에게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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