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샬롯 워딩턴, 올림픽 BMX 프리스타일 최초의 금메달로 역사를 만들다

영국의 샬롯 워딩턴이 역사적인 트릭을 성공시키며 올림픽 최초의 BMX 프리스타일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한나 로버츠는 은메달, 스위스의 니키타 듀카로즈가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Charlotte Worthington
(2021 Getty Images)

샬롯 워딩턴이 여자 대회 최초로 백플립 360을 성공시키며 거의 완벽에 가까웠던 세계 챔피언 한나 로버츠의 첫 번째 런 점수를 넘어섰습니다. 이것으로 워딩턴이 금메달, 로버츠는 은메달, 그리고 로버츠의 미국 대표팀 동료 페리스 베네가스보다 0.70점 앞선 스위스의 니키타 듀카로즈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워딩턴은 첫 번째 런 부터 새로운 트릭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두 번째 런의 '모아니면 도' 상황에서 다시 시도한 트릭이 성공함과 동시에 프론트 플립피니시까지 넣어 주며 화려한 런을 마쳤고, 97.50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국은 BMX 레이싱의 베스 슈라이버(금메달)와 케이 화이트(은메달)까지 더해 지금까지 열린 BMX의 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고 있습니다.  

로버츠는 첫 번째 런에서 이미 금메달을 따기에 충분한, 완벽한 런을 했다고 생각했고, 96.10점과 함께 경기 완료에 안도하며 바이크를 내려놓았지만, 이번만큼은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듀카로즈는 89.20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메달리스트 인터뷰

샬롯 워딩턴 (영국), 금메달

Q: 여자 BMX 프리스타일 대회 역사상 최초로 360 백플립을 성공시켰는데?

"나가는 길에 코치에게 '그냥 나가서 재밌게 즐깁시다. 긴장 좀 풀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일주일 내내 '숨좀 쉬어 봐요' 라고 말해줄 타이밍를 찾고 있었어요."

Q: BMX 프리스타일의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금메달. 어떤 기분인지?

"날아갈 것 같습니다. 꿈에서 깨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 3, 4년간 이 날에 대해서 생각해 왔습니다. 그냥 계속 생각이 떠올랐어요. 내가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못할지"

"지금은 문자 그대로 깨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거 다 꿈같이 느껴지는데요."

Q: 런 1에서 넘어졌지만 런 2에서 모든 요소를 다 집어넣었는데, 어떻게 가능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트릭을 한 번에 하나씩 해 나가려고 했을 뿐이에요. 첫 번째 런에서 넘어진 다음에 다시 그 자리에 올라가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게 아니면 어떻게 하지? 내가 못해내면 어떻게 되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요. 하지만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솔직히 스스로 부담을 지우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전혀. 나가서 즐기는데 집중하려 했고, 트릭을 한 번에 하나씩 해 나갔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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