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 워딩턴이 여자 대회 최초로 백플립 360을 성공시키며 거의 완벽에 가까웠던 세계 챔피언 한나 로버츠의 첫 번째 런 점수를 넘어섰습니다. 이것으로 워딩턴이 금메달, 로버츠는 은메달, 그리고 로버츠의 미국 대표팀 동료 페리스 베네가스보다 0.70점 앞선 스위스의 니키타 듀카로즈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워딩턴은 첫 번째 런 부터 새로운 트릭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두 번째 런의 '모아니면 도' 상황에서 다시 시도한 트릭이 성공함과 동시에 프론트 플립피니시까지 넣어 주며 화려한 런을 마쳤고, 97.50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국은 BMX 레이싱의 베스 슈라이버(금메달)와 케이 화이트(은메달)까지 더해 지금까지 열린 BMX의 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고 있습니다.
로버츠는 첫 번째 런에서 이미 금메달을 따기에 충분한, 완벽한 런을 했다고 생각했고, 96.10점과 함께 경기 완료에 안도하며 바이크를 내려놓았지만, 이번만큼은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듀카로즈는 89.20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메달리스트 인터뷰
샬롯 워딩턴 (영국), 금메달
Q: 여자 BMX 프리스타일 대회 역사상 최초로 360 백플립을 성공시켰는데?
"나가는 길에 코치에게 '그냥 나가서 재밌게 즐깁시다. 긴장 좀 풀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일주일 내내 '숨좀 쉬어 봐요' 라고 말해줄 타이밍를 찾고 있었어요."
Q: BMX 프리스타일의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금메달. 어떤 기분인지?
"날아갈 것 같습니다. 꿈에서 깨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 3, 4년간 이 날에 대해서 생각해 왔습니다. 그냥 계속 생각이 떠올랐어요. 내가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못할지"
"지금은 문자 그대로 깨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거 다 꿈같이 느껴지는데요."
Q: 런 1에서 넘어졌지만 런 2에서 모든 요소를 다 집어넣었는데, 어떻게 가능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트릭을 한 번에 하나씩 해 나가려고 했을 뿐이에요. 첫 번째 런에서 넘어진 다음에 다시 그 자리에 올라가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게 아니면 어떻게 하지? 내가 못해내면 어떻게 되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요. 하지만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솔직히 스스로 부담을 지우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전혀. 나가서 즐기는데 집중하려 했고, 트릭을 한 번에 하나씩 해 나갔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