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틱 스위밍 올림픽 최종 예선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월드 시리즈 슈퍼 파이널과 연계해 아티스틱 스위밍 올림픽 최종 예선 대회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4일간 열립니다.

Kate Shortman and Isabelle Thorpe, Team GB artistic gymnasts.
(2017 Getty Images)

2021년에 개최되는 도쿄 2020 참가를 위한 아티스틱 스위머들의 마지막 기회. 2021 아티스틱 스위밍 올림픽 최종 예선이 월드 시리즈 슈퍼 파이널과 연계해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열립니다.

2020 도쿄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의 두 가지 세부 종목, 단체와 듀엣에 대한 마지막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26개국이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현재 단체 7개 팀과 듀엣 12팀들이 대륙별 선수권과 2019 광주 세계선수권의 최종 순위를 통해 올림픽 쿼터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단체전 출전이 확정된 국가는 호주, 캐나다, 중국, 이집트, 일본,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와 우크라이나이며 듀엣 쿼터를 확보한 나라는 호주, 캐나다, 중국, 이집트, 일본, 카자흐스탄, 멕시코, 뉴질랜드,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페인, 우크라이나 입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는 올 여름 일본으로 향할 마지막 쿼터, 단체전 세 팀과 듀엣 11팀이 정해집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슈퍼 파이널 –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지금까지 한 번만 치러졌지만 – 에서 선수들은 듀엣, 혼성 듀엣, 단체전에서 경쟁을 펼칩니다. 올해 대회에서는 모두가 최종 순위를 향해 계속해서 포인트를 쌓아갈 수 있도록 모든 회원국들이 초청되었습니다. 단 한 가지 규정된 참가 자격은 슈퍼 파이널을 포함한 최소한 두 번의 월드 시리즈 이벤트 참가 경력입니다.

자, 그렇다면 4일간 벌어지는 이 아티스틱 스위밍의 결전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가지를 살펴봅시다.

스페인의 포용적인 루틴

개최국 스페인은 일본 음악과 플라멩코 음악을 결합하고 수화언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아티스틱 스위밍 루틴을 연기합니다.

스페인 팀 멤버이자 런던 2012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따낸 오나 카르보넬은 Tokyo2020.com을 통해 “이 스포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수화언어를 알리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우리의 경우, 아티스틱 스위밍은 주관적인 종목이고 예술성의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해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인식을 높일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쿼터를 따낼 유력한 후보 중 하나입니다.

영국, 경쟁에 뛰어들다

케이트 쇼트먼과 이사벨 소프는 영국 국기를 달고 도쿄 2020에 도전하는 유일한 아티스틱 스위머들입니다. 두 사람은 이 자리까지 오기 위해 지난 10년의 대부분 동안 일주일에 6일, 하루 8시간 훈련해왔고, 대회가 열리는 카탈루냐의 수도에 어울리는 플라멩코를 기반으로 한 루틴을 보여 줄 예정입니다.

또한, 뱀파이어 테마의 루틴으로도 경쟁을 펼칠 예정이며, 이 루틴은 지난 달 유럽 선수권에서 두 사람의 개인 최고 기록인 84.9244점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토요일과 일요일의 듀엣 종목에서 경쟁하는 두 사람의 어머니들도 모두 영국 아티스틱 스위밍에서 듀엣으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특히 이사벨의 어머니 카렌은 스윔 잉글랜드 아티스틱 스위밍 감독으로,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더욱 더 철저하게 수행할 것입니다.

미국 대표팀의 로봇 루틴

미국 대표팀의 감독 안드레아 푸엔테스는 스페인 소속으로 올림픽 메달 네 개를 따낸 선수였고, 로봇에서 영감을 얻은 혁신적인 루틴을 만들어냈습니다.

지난 해 3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 시리즈 대회에서 미국의 어린 스쿼드가 처음 선보인 이 루틴은 푸엔테스의 전 스페인 대표팀 동료이자 올림픽 2관왕인 오나 카르보넬도 감탄할 정도였고, 카르보넬은 미국 대표팀이 12년만의 올림픽 출전을 이뤄내는데 충분할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Olympics.com도 미국 대표팀의 여정을 계속 함께해왔습니다.

단체전 올림픽 출전권 획득의 유력한 후보들

이번 올림픽 최종 예선에 참가하는 7개국 중 개최국 스페인은 도쿄 2020 본선행을 확정할 유력한 후보 중 하나입니다. 스페인은 프랑스, 그리스, 헝가리, 이탈리아, 대한민국, 미국과 경쟁을 펼치며 이 중에서 테크니컬과 프리 프로그램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세 팀만이 도쿄로 갈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테크니컬 루틴이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은 화려한 프리 루틴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을 시각화한 이 루틴은 지난 달 헝가리에서 열린 유럽 선수권에서 첫 선을 보였을 당시 91.233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탈리아도 올림픽 본선행이 예상되는 국가이지만, COVID-19와 단기 부상들로 인해 지난 달 유럽 선수권에 참가하지 못하며 2019 세계선수권 이후 이번 대회가 첫 실전입니다. 그러나, 팀의 핵심은 2019 세계선수권 때와 동일하며 가장 경험이 많은 팀이자, 이번 예선에 참가한 나라들 중 리우 2016에 팀을 출전시킨 유일한 나라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출전권은 프랑스, 그리스, 미국의 경쟁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듀엣의 듀얼

듀엣 종목에는 25개국이 참가하며, 그 중에서도 영국과 이스라엘은 올림픽 본선행이 거의 확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우 2016 올림피언들인 오스트리아의 안나 마리아와 에리니 마리아 알렉산드리도 도쿄행의 유력한 후보이며, 이 자매들은 부다페스트에서 테크니컬 89.4592점, 프리 90.8667점으로 역사적인 두 개의 동메달을 따낸 직후이기 때문에 자신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는 2020년 3월 이후 첫 대회에 출전하는 쌍둥이 자매, 샬럿과 라우라 트렘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아마존’ 프리 듀엣 루틴에 더해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는 감정적인 주제를 표현하는 새로운 테크니컬 프로그램을 이번 대회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올림픽 데뷔를 노리는 벨로루시의 바실리나 칸도쉬카와 다리아 쿨라지나, 그리고 또다른 쌍둥이 팀인 네덜란드의 브레지와 노르제 드 브로워도 도쿄 2020 본선행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자리들을 놓고는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독일 등의 나라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이번 대회는 활기차고 감동적인 무대가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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