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을 깨고 세상을 놀라게 한 여성 올림픽 선수들
올림픽 운동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상을 놀라게 한 여성들을 소개합니다.
그들은 스포츠계의 선입견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여성들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들의 힘과 결단력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브티하즈 무하마드 - 새로운 지평을 열다
미국의 펜싱 선수인 무하마드는 스포츠계 무슬림 여성들의 선구자입니다.
2016 리우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메달을 획득한 무하마드는 올림픽에서 히잡을 쓴 첫 번째 미국 선수이며, 1년 후에는 그녀의 모습을 본뜬 바비 인형도 등장했습니다.
타임지는 그녀를 2016년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했습니다. 34살의 무하마드는 연사로 활동하는 동시에 스포츠를 통한 미국 여성 인권 보호 기구에서 스포츠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PROUD: My Fight for an Unlikely American D_ream_' 이라는 회고록을 출간했고 소셜 미디어에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세리나 윌리엄스 - 변화의 바람
세리나 윌리엄스의 명성이 테니스의 범주를 벗어났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 그녀는 전 세계 여성들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WTA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출산이나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은 대회나 시드 배정 시 스페셜 랭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산의 경우, 아이의 출생시기부터 기간 적용이 시작되고 최장 3년까지 스페셜 랭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세리나 윌리엄스가 세계 랭킹 1위에 있던 2017년 임신으로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윌리엄스가 딸 출산 후 3월에 복귀 했을 때 인디언 웰스와 마이애미 대회에서 모두 시드를 받지 못했고 대회에서도 일찍 탈락했습니다. 윌리엄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경험을 겪으면서 스스로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다른 규정 변화 같은 것들을 더 빨리 시도했어야 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는 또 모유수유를 포함해 다양한 이슈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람라 알리 - 세상을 향해 한 방을 날리다
알리는 전쟁 난민으로 소말리아에서 영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알리는 2015 노비스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16년에는 영국 복싱 엘리트 내셔널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습니다. 오랫동안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가 복싱을 하는 것을 몰랐고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영국 타이틀을 획득했을 때도 몰랐습니다! 첫 번째 무슬림 여성 챔피언이 되는 것은 그녀의 부모들 상상하던 알리의 미래와는 달랐습니다.
"우리 어머니의 눈에 좋은 무슬림 여성이란 전혀 눈에 띄지 않는 여성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소속된 커뮤니티에서는 일종의 공포스러운 일입니다. 어머니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니?"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그녀는 체중이 많이 나가 학교에서 놀림을 당한다는 생각에 우연히 복싱을 시작했습니다.
"체육관에 나가기 시작했죠. 당시에는 운동에 대한 정보를 접할 인스타그램 같은 것들이 없었기 때문에 상상에 의존하며 운동해야 했습니다. 어린 아이에게는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복싱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와, 놀랍다, 너무 좋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에는 친구가 없었지만 복싱을 하면서 친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복싱은 저에게 마음을 둘 수 있는 곳을 만들어 주었고, 복싱을 통해 새로운 가족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알리는 소말리아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여성과 스포츠에 대한 인식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복싱이 어떻게 람라의 삶을 바꿨고 그녀의 어머니가 람라가 복싱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클로에 앤더슨 - 내가 바라는 나
2016년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 선수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이는 스포츠계에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미국 산타 크루즈 대학의 첫 번째 샌드 발리볼 팀에서 첫 번째 트랜스젠더 선수가 된 클로에의 삶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클로에가 다큐멘터리 "identify"에서 밝힌 것처럼, 그녀는 "마침내 그녀가 원하던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여성스러워지고 싶었고, 여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하던 것이 트랜스젠더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크리스티나 보겔 - 절대 포기하지 마
독일 출신 사이클 선수인 보겔은 11번째 세계 선수권 타이틀을 획득하고 4달 후 훈련 중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녀가 부상을 받아들이는 자세도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보겔은 인터뷰에서 "나와 충돌한 사람을 용서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에게 전혀 화가 나지 않기 때문이죠."라고 말했습니다.
보겔의 부재는 독일 대표팀에 큰 손실입니다.
"저에게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는 제가 많은 이들을 위해 있어야 할 곳에 제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림픽 2관왕인 보겔은 도쿄 올림픽에 참여하는 동료들에게 조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긍정적인 모습니다.
"올림픽 기간 도쿄로 갈 예정입니다. 선수로서 참가하지는 못하지만 사이클계를 떠난 것은 아닙니다."
유스라 마르디니 - 용기에 나이는 상관이 없습니다
불과 22세의 나이에 마르디니는 스포츠와 인권 운동의 역사에 그녀의 이름을 남겼습니다. 시리아 난민이자 수영 선수인 유스라 마르디니는 지중해에서 침몰하는 난민 보트를 돕는 일이 있었고 1년 후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이로 인해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유스라는 'Butterfly’라는 책을 통해 그녀의 놀라운 이야기를 공개했고, 곧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도 개봉될 예정입니다. 마르디니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2015년 시리아를 탈출한 후, 레바논으로 갔다가 터키에서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으로 향하는 작은 보트를 탄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과정 중에 보트의 모터가 망가졌고 마르디니와 여동생이 바다 속에서 3시간 넘게 보트를 밀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습니다.
마르디니와 여동생, 가족들은 결국 독일에 도착할 수 있었고 마르디니는 그 곳에서 훈련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올림픽 난민 선수팀에 합류했고, 최연소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녀가 보여준 놀라운 결단력은 용기에는 나이라는 경계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시몬 바일스 - 중력을 거스르다
올림픽 체조 4관왕 시몬 바일스는 현재 체조계에서 가장 화려한 세계 챔피언이자 처음으로 모든 세계 대회를 석권한 아프리카 출신 미국인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달성하기 위해 정말 힘들게 노력했습니다."
그녀는 리우에서 출전한 모든 종목을 석권한 것처럼 도쿄에서도 메달을 휩쓸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녀가 도쿄에서도 세계 선수권에서 보여준 기량을 보일 수 있다면 바일스는 9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과거 소련의 전설적인 체조선수 라리사 라티니나와 같은 기록입니다.
"2019 세계 선수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50% - 평등을 위한 길
올림픽의 여성 선수들의 비율이 50%에 근접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2012년 이후로 여성들은 모든 올림픽 종목에 참여하고 있고 대회에 합류하는 모든 새로운 종목에는 여자 대회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IOC는 성평등 실현을 위해 올림픽 프로그램에 여성들을 위한 행사 숫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 여성 참여를 늘리는 것은 2020 도쿄 올림픽 아젠다에도 최우선으로 설정된 과제입니다.
지난 몇 년간 IOC는 올림픽 대회 뿐만 아니라 올림픽 운동에서도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 (YOG)은 남녀 성비가 동등한 첫 번째 IOC 이벤트였습니다.
변화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확실히 변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