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르 레데츠카 단독: "제 마음 속에서는 반은 스노보더, 반은 스키어라고 느낍니다"

여러 재능을 가진 체코의 에스테르 레데츠카는 4년 전 대한민국에서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사를 썼고, 베이징 2022에서도 다시 두 종목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여전히 3관왕이나 4관왕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Alessandro Poggi 기자
촬영 2022 Getty Images

알파인 스키 선수인가요, 스노보드 선수인가요? 올림픽 2관왕인 에스테르 레데츠카는 여전히 자신을 '두 종목 우승후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레데츠카는 지난 10월 Atomic 미디어 행사에서 "제 마음 속에서는 반은 스노보더, 반은 스키어라고 느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 재능을 가진 레데츠카는 4년전 평창에서, 단일 동계 올림픽 두 개의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한 첫 번째 여자선수가 되면서 역사를 썼습니다.

대회에 돌입할 때만 해도 레데츠카는 스키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선수였지만, 올림픽 슈퍼대회전에서 모든 알파인 스키 스피드 전문 선수들을 제압했습니다. 그로부터 7일 뒤, 그녀는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서는 압도적인 우승후보의 위치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베이징 2022에서도 다시 한 번 두 종목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스노보드 경기가 먼저 (2월 8일에) 열립니다. 그로부터 3일 뒤 (2월 11일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게 될 그녀의 첫 번째 스키 레이스 슈퍼 대회전 경기가 열립니다.

스위스에서 스키 훈련중인 에스테르 레데츠카
촬영 2021 Getty Images

레데츠카는 스노보드 경기가 먼저 열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단순하게 받아들이고 싶고 스스로 즐기기 위해 올림픽에 출전합니다" - 에스테르 레데츠카

스노보드와 알파인 스키에 모두 출전하는 것이 적어도 현재로서는 그녀가 하고 싶은 일이지만, 에스테르 레데츠카는 남은 시즌 정확한 계획을 묻지는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출전 여부는 시즌 중 딱 그 시점 제 느낌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레데츠카는 말합니다. "스노보드를 타러가고 싶다면 스노보드 대회에 출전할 겁니다. 어떤 것도 저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반대의 경우 알파인 스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26세인 레데츠카는 스키 실력도 계속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최근 두 시즌에서, 그녀는 2승을 포함해 다섯 번 월드컵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스노보드에서는 지난 시즌 레이스에 한 번 밖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스노보드에서도 더 경력을 쌓고자 합니다. 중국에서도 두 종목 우승이 가능할까요? "저는 여전히 3관왕, 4관왕까지도 가능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편집된 아래 기사를 통해 에스테르 레데츠카의 단독 인터뷰를 확인해보세요.

에스테르 레데츠카 인터뷰: 올림픽이라는 말을 하지 마세요.

Olympics.com (이하 O): 이번 올림픽 시즌을 어떻게 접근하고 있습니까?

에스테르 레데츠카 (이하 EL): 저는 올림픽에만 전념하는 타입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이런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하지만 저는 다른 중요한 레이스도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중요한 레이스도 잘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 물론 올림픽도 있습니다. 슬로프, 활강 코스를 봤고, 정말 멋져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올림픽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노보드 슬로프도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재미있는 코스였습니다.

O: 2018년 평창 전에 팀 내에서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EL: 네... 저는 'OK, 우린 올림픽에 갑니다' 같은 마음가짐을 매일 떠올리지 않아야지라는 자세를 시즌 내내 유지하고자 합니다. 그런 점에서 좀 독특합니다...

제 주변에 있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치들도, 매일 올림픽을 생각하는 분들을 봅니다. 저는 이런 '올림픽 패닉'에 빠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도 올림픽이라는 하나의 레이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레이스에도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스타트 지점에 설 때마다 내 자신이 이번 레이스는 올림픽인지, FIS 레이스인지 아니면 다른 레이스인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떠올리지 않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합니다.

평창 2018 스노보드에서 우승한 후 환호하는 에스테르 레데츠카
촬영 2018 Getty Images

그래서 저는 우리 팀의 누군가가 'OK…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이것 저것 해야돼'라고 말하는 것에 약간 거부감이 있습니다.

시즌은 대단히 길고 우리에겐 정말 많은 레이스가 있습니다. 확실히 시즌 중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레이스에 100% 준비한 상태로 임해야 합니다. 이게 제가 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제 팀에 있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들도 그렇게 해야합니다!

O: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어떻게 올림픽을 지칭할 수 있을까요?

EL: 뭐라고 번역을 해야할 지 모르겠는데요. 체코어로는… 우리는 '대한민국 친선 레이스'라고 불렀습니다 (웃음). 다른 나라에서 온 많은 친구들이 있었고, 다른 운동을 하는 많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이 '대한민국 친선 레이스' 같은 느낌이었고, 이번에는 '중국 친선 레이스'인 셈입니다.

에스테르 레데츠카 인터뷰: 아직도 스노보드와 스키에 모두 출전할 계획입니다

O: 베이징에서도 스노보드와 스키에 모두 출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출전할 건가요?

EL: 네. 그렇지만 아직 마음 속으로 정확한 일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스노보드 경기가 스키 경기보다 먼저 열린다고만 들었습니다. 좋은 쪽으로만 이용한다면 유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노보드와 스키 [두 레이스 사이에] 기간이 충분하기를 바랍니다… [정확한 일정표는] 정말로 안 봤어요!

코치님이 일정과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알아야 하겠죠. 저는 그냥 단순하게 하고 싶어요. 스스로 즐기기 위해서 올림픽에 출전할 겁니다… 스노보드, 스키… 지켜보시죠!

O: 지난 시즌에는 스노보드 대회에 한 번 밖에 출전하지 않았어요.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PGS (평행대회전)에서 우승한 레이스 한 번만 출전했는데, 이유가 있나요?

EL: 원래 그럴 계획은 아니었습니다… 허리에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너무 밀어붙이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키 대회에 더 많이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여름 내내 열심히 훈련했고, 지난 시즌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던 근육을 만들었습니다. 그게 이번 시즌에는 허리도 보호하고, 전체적인 건강도 지켜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한 종목에서 다른 종목으로 전환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해주기를 바랍니다.

스위스에서 훈련중인 에스테르 레데츠카
촬영 2020 Getty Images

O: 지난 몇 시즌 동안 스키에 더 많이 출전했는데, 한 종목에 조금 더 집중하기로 했나요?

EL: 제 마음 속에서는 반은 스노보더, 반은 스키어라고 느낍니다. 스키 종합 순위에서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스키 월드컵 대회에 더 많이 출전해 특정 종목이나 종합 순위에서 탑10에 들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보기 전엔 어떤 것이 가능한지 몰랐고, 이제는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노보드 레이싱을 하고 싶을 때 스키 대회가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스노보드 레이싱 일정에 맞추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두 종목에 모두 출전하고 싶다면, 스키 레이스는 취소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스키 종합 순위에선 많은 포인트를 잃게 됩니다.

예를 들어, 스키에서 크리스털 글로브를 목표로 경쟁하고 있다면, 정말로 잘 해야 할 필요가 있고, 스피드 종목에선 가능한 모든 레이스에 참가해야 합니다.

그래서 스노보드에 참가하는 건 이번 시즌 스키 레이스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올림픽에서 스키와 스노보드 두 종목에 출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시즌이 어떻게 발전되어 가는지 지켜볼 겁니다. 레이스 일정을 어떻게 짤지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체로는 시즌 중 바로 그 시점에 제가 어떤 종목에 참가하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스노보드를 타러가고 싶다면 스노보드 대회에 출전할 겁니다. 어떤 것도 저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에스테르 레데츠카 인터뷰: 스키에서의 톱10 피니쉬

O: 지난 시즌 월드컵 스피드 레이스에서 꾸준히 톱10 안에 들었는데, 메이저 대회에서의 메달이나 크리스털 글로브를 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EL: 만약 누군가가 제 경력을 본다면, 차근차근, 해마다, 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갑자기 정상에 올랐다가 뚝 떨어지는 방식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단 한번의 레이스로 그랬던 것처럼요. 하지만 여러분이 모든 결과를 봤다면, 그 시즌에도 저는 발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단지 그 시즌엔 시즌을 통틀어 한 번 이상 시상대에 오를만한 레벨이 되지 않았을 뿐이죠.

그 다음 시즌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갔고, 그 다음 시즌에는 더 나아갔습니다.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은 스키를 훨씬 더 잘 타고 있고, 그때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모든 레이스에서 이길 수 있는 충분한 경험을 하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훈련 하나하나마다, 모든 턴마다 여전히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O: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기분은 어떤까요? 그리고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선수생활에서 하이라이트가 될 수도 있다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EL: 글쎄요. 두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저는 여전히 3관왕, 4관왕까지도 가능합니다.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올림픽 챔피언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건 놀라운 느낌입니다. 이런 기분은 누구도 저에게서 빼앗아갈 수 없습니다.

레이스를 끝내야 하는 상황도 아니고, 이번에도 현존하는 올림픽 챔피언이 될 겁니다. 대단한 일이 되겠죠.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가장 빠른 선수로 대회를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즐기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은 이미 제 주머니에 있는 보너스입니다.

O: 이번 시즌 모토는 무엇인가요?

EL: 저는 모토에 그렇게 집착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인생을 살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려고 합니다. 모든 런을 즐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모든 레이스에서 패하겠죠. 그렇지만 즐길겁니다. 전 그걸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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