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지리 프리스카베츠는 금메달을 확정하고 올림픽 챔피언이 되었다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려는 듯 곧바로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세계선수권 개인전 2회 우승자인 프리스카베츠는 카약 슬라럼 코스를 91.63초로 주파했고, 슬로바키아의 야쿠프 그리가르(94.85), 독일의 한네스 아이그너(97.11)를 밀어내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페널티 하나 차이로 리우 올림픽 챔피언 자리를 놓쳤던 기억이 있는 프리스카베츠는 이번에는 무결점 런들을 보여줬습니다. 준결승과 결승 런 모두에서 가장빠른 시간 기록과 함께 페널티 0으로 경기를 마친 것입니다. 결승에서의 마지막 런에서는 어제 여자부 결승에서 제시카 폭스가 그랬던 것처럼 엄청난 속도를보여줬고, 아무런 페널티 없이 2위인 그리가르보다 3.22초나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리우에서 5위에 올랐던 그리가르는 슬로바키아의 카약 슬라럼 역대 첫 메달을 목에 거는 것으로 올림픽 전에 열린 지난 월드컵 우승에 더해 올해의 상승세를이어갔습니다.
독일의 베테랑, 한네스 아이그너는 런던 2012에서 동메달, 리우에서는 4위를 기록했고, 도쿄에서 다시 시상대로 올라오게 되어 만족한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