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X 레이싱, 네덜란드의 닉 키만, 금메달을 따내다

네덜란드의 닉 키만은 39.053의 기록으로 영국의 카일 화이트, 카를로스 라미레즈 예페스를 따돌리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Niek Kimmann
(2021 Getty Images)

아리아케 어반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남자 BMX 레이싱의 스릴넘치는 결승전은 39.053의 시간을 기록한 네덜란드의 닉 키만이 우승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키만은 영국의 카일 화이트, 카를로스 라미레즈 예페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실뱅 안드레와 리우 2016 챔피언 코너 필즈가 모두 런 3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고, 필즈가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결승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는 드라마틱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결승전, 키만은 출발부터 앞서나갔고, 화이트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지만, 키만은 선두를 내주지 않고 계속 앞장서서 달리며결국 멋지게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키만의 승리에서 가장 놀라운 요소는 월요일에 있었던 훈련 런에서 운영 요원과 부딫히는 사고로 인해 무릎이 골절되었고, 결승전 출전이 가능한 상태 정도밖에 회복되지 않았지만 출전을 강행하고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입니다.  

경기 후 키만은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탈선시킬 뻔 했던 그 충돌 사고와 부상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은 지금까지 중 최고의 컨디션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물론 부담감은 상당했지만 저는 자신에 차 있었어요. 그러다 경기장 요원과 충돌하는 사고(월요일)가 발생했고, 저는 제 꿈이 그자리에서 끝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진통제들의 도움으로 꿈을 되살려낼 수 있었고, 그냥 쭉 믿었습니다."

"말했다시피 지난 몇 주 동안 몸 상태가 정말 좋았습니다. 진통제와 아드레날린이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올림픽 꿈을 이루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키만은 자신과 조국, 네덜란드에 느끼는 자부심에 대해 말했습니다.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네덜란드에서 왔어요. 작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저는 금메달을 딴 친구들을 많이 알고 있으며, 그들 사이에서는 항상 저만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난 번 올림픽에서는 제 친구 옐레(판 고르콤)가 은메달을 땄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 사고를 당했고, 안타깝게도 더이상 BMX에는 출전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네덜란드에 금메달을 안겨줘야 합니다. 은메달이 있었고, 동메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금메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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