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남자 트램펄린의 마지막 루틴에서 벨라루스의 이반 리트비노비치가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20세의 리트비노비치는 아리아케 체조 센터에서 자신의 점수 61.715점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남자 트램펄린 경기에서 모든 관심은 중국의 둥둥에게 쏠렸고, 둥둥은 리트비노비치에 앞서 61.235점으로 1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트비노비치는 놀라운 루틴을 완벽하게 성공시켰고, 61.715점을 받으며 둥둥을 밀어내고 올림픽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이번 메달로 벨라루스는 도쿄 2020 첫 메달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트비노비치는 둥둥의 퍼포먼스가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보였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점수를 봤습니다. 정말 높았어요. 그때만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은 은메달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최고의 메달, 금메달을 손에 들고 있어요. 정말 놀랍습니다."
은메달을 딴 둥둥은 네 번의 올림픽에서 네 개의 메달을 따낸 최초의 트램펄린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2세인 둥둥은 도쿄 2020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으며, 베이징 2008에서 동메달, 런던 2012에서 금메달, 리우 2016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세계선수권 12회 우승자이자 월드 게임 2회 우승자인 둥둥은 트램펄린의 역사에서도 가장 많은 수상 경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둥둥은 리트비노비치가 자신보다 한 수 위였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저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했습니다. [리트비노비치의] 루틴 중에 몇 가지 문제가 보였지만, 그래도 그가 이겼어요. 따라서 저는 이제 정말 늙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네 번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올림픽은 젊은이들의 무대입니다."
리트비노비치의 1위 등극은 뉴질랜드의 딜런 슈미트가 60.675점으로 3위, 2016 리우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트비노비치의 벨라루스 동료, 울라지슬라우 한차로우가 4위로 내려가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순위표에 남은 네 명의 선수는 59.600을 기록한 ROC의 드미트리 우샤코프와 58.235점을 받은 ROC 팀 동료 안드레이 유딘, 그리고 일본의 키시 다이키가 57.815점을 기록했고 그 다음은 호주의 도미닉 클라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