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2판 '판타스틱 포'와 다섯 개의 올림픽 메달

프랑스의 쿠엔틴 피용 메이예, ROC의 알렉산더 볼슈노프, 노르웨이의 요하네스 팅그네스 뵈와 올스부 레이슬란이 이번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판타스틱 포’를 결성했습니다. 이 4인방은 각자의 목에 5개의 메달을 걸고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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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es Thingnes Boe
(2022 Getty Images)

'판타스틱 포'는 **베이징 2022**에서 단연코 가장 빛나는 업적을 세웠으며, 그들 각각 5개의 메달을 차지함으로써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사인방은 자신의 종목을 넘어 한 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거머쥔 동계 올림피언의 역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피용 메이예와 올스부 레이슬란이 **바이애슬론**에서 함께 휩쓴 메달의 수는 15개이며, 볼슈노프는 동계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사상 가장 화려한 업적을 세운 선수에 등극했습니다.

금빛으로 물든 뵈

센세이션을 일으킨 노르웨이의 **요하네스 팅그네스 뵈**는 전례 없는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4관왕에 오른 뵈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에릭 하이든이 레이크플래시드 1980에서 달성한 5관왕 기록에 단 1개가 모자랐을 뿐입니다.

28세의 뵈는 자신이 출전한 6개의 종목에서 5개의 메달을 거머줬고, 그 중 15km 매스스타트, 10km 스프린트, 4x7.5km 남자 계주와 4x6km 혼성 계주 등 4개의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남자 20km 개인전에서 동메달까지 목에 걸었습니다. 뵈는 전설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에 이어 단일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노르웨이 사상 두 번째 바이애슬론 선수가 됐습니다.

뵈는 **평창 2018**에서 획득한 1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포함해 총 8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의 마지막 바이애슬론 결승전을 마친 뒤 “저는 6개의 경기에 출전해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땄고, 이 금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노르웨이가 차지한 15번째 금메달이에요. 아무도 이런 일을 해낸 적이 없기에, 노르웨이에게도 아주 의미 있는 날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의미해요. 아무도 올림픽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죠. 바이애슬론 선수로서 보낸 지난 세월은 환상적이었지만, 올림픽은 가장 신경쓰는 대회이기에, 이곳에서 인생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정말 다행이에요.”

피용 메이예 하나부터 다섯까지

**쿠엔틴 피용 메이예**는 이번 대회 '판타스틱 포' 중에서 가장 먼저 5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대기록을 세운 첫 선수가 됐습니다.

29세의 피용 메이예는 베이징 2022에서 출전했던 모든 종목의 시상대에 오를 뻔했지만, 바이애슬론의 마지막 경기인 15km 매스스타트에서 아쉽게 네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6번째의 메달을 놓쳤습니다.

피용 메이예는 프랑스의 마르탱 푸르카드가 소치 2014에서 20km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이 종목에서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사상 두 번째 프랑스 선수가 됐습니다. 피용은 2개의 금메달뿐만 아니라 10km 스프린트, 4x7.5km 남자 계주, 4x6km 혼성 계주에서 은메달을 거머줬습니다.

피용 메이예는 그의 역사적인 성과에 대해서 "믿을 수 없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 했어요. 그러나 오늘은 기록이나 제 자신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닌, 팀을 위해 싸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우린 모두 동지이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중요했어요. 저는 좋은 순간을 정말 팀과 함께 나누고 싶었고, 오늘 은메달을 따면서 이뤄졌어요."

(2022 Getty Images)

올스부 레이슬란의 대관식

베이징 2022에서는 **올스부 레이슬란**의 대관식이 거행됐습니다. 그녀는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바이애슬론 여왕에 오르며,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마쳤습니다.

레이슬란은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총 7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그녀는 베이징 2022 대회 12.5km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메달을 향한 질주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레이슬란은 전설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 다음으로 한 대회에서 개인전 시상대에 4번 오른 노르웨이 사상 두 번째 바이애슬론 선수가 됐습니다. 31세의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여왕은 7.5km 스프린트와 10km 추적에서 금메달을 거머줬고, 15km에서 동메달을 땄습니다.

그녀 평창 2018에서 여자 스프린트 종목의 은메달을 땄으며, 추적에서는 4위를 차지했고, 혼성 계주에서 또 하나의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레이슬란은 총 7개의 올림픽 메달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팀 동료이자 노르웨이 사상 가장 화려한 바이애슬론 경력을 지닌 티릴 에코프보다 1개 적은 메달 합계입니다.

올스부 레이슬란은 매스스타트 레이스를 마친 뒤, "정말 멋진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제가 5개의 메달(3개의 금메달, 2개의 동메달)을 딴 건 꿈꿨던 일보다 훨씬 더 대단해요. 정말 믿을 수 없어요"라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이런 일을 해냈는지 모르겠어요. 제 목표는 금메달 하나였어요. 그런데 지금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동메달을 가지고 있네요. 놀라워요. 정말 자랑스러워요."

(2022 Getty Images)

훌륭한 볼슈노프

ROC의 **알렉산더 볼슈노프**는 '판타스틱 포' 중에서 유일하게 바이애슬론 선수가 아닌, 베이징 2022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장악한 선수입니다.

볼슈노프는 노르웨이의 요하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와의 맞대결이 이번 베이징 대회 크로스 컨트리 스키에서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24세의 볼슈노프는 자신이 출전한 5개의 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 1개의 은메달, 1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시상대에 매번 올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라이벌 클레보보다 메달을 한 개 더 획득했습니다.

볼슈노프는 30km 스키애슬론, 50km 매스스타트, 4x10km 계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줬습니다. 그는 15km 클래식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스프린트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볼슈노프는 평창 2018에서 3개의 은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획득했기에, 두 번의 올림픽 무대를 통해 총 9개의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볼슈노프는 "제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땄다는 것은 엄청난 경기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중 3개가 금메달이에요. 정말 큰 업적을 달성했죠. 저는 정말 행복하고, 저의 팀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새해가 지나고, 투르 드 스키에서 레이스를 펼쳤을 때, 적어도 톱3에 도달할 수 있는 몸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죠. 그런데 장거리 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이라니 믿기지 않아요. 아마도 꿈같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미 이룬 것이니깐 이건 더 이상 꿈이 아니죠."

단일 동계 올림픽에서 다섯 개의 메달을 획득한 선수:

클라스 툰베리 (샤모니 1924), 오알드 라르센 (샤모니 1924), 에릭 하이든 (레이크플래시드 1980), 류보프 예고로바, 옐레나 뵐베 (알베르빌 1992), 마누엘라 디 첸타 (릴레함메르 1994), 라리사 라주티나 (나가노 1998), 신디 클라센 (토리노 2006), 이렌 뷔스트 (소치 2014), 마리트 비에르겐 (벤쿠버 2010, 평창 2018), 쿠엔틴 피용 메이예, 마르테 올스부 레이슬란, 요하네스 팅그네스 뵈, 알렉산더 볼슈노프 (베이징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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