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느 시대에나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선구자라고 불립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그런 길을 걸으며 전인미답의 기록을 남긴 일본의 선수들을 조명합니다.
세 번째 기사는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100m, 200m 평영 금메달을 획득한 기타지마 고스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타지마는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첫 번째 수영 선수입니다.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할 말을 잃었습니다!"
엄청난 중압감에서 해방되자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림픽 4관왕 기타지마는 이런 말과 함께 미소지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눈에는 많은 감정이 교차하며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는 나중에 또 다른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이 말은 그의 팬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습니다.
"오직 내 마음 속의 심장이 열정으로 불타오를 때만 경기합니다."
기타지마는 히라이 노리마사를 만나 5살 때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히라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될 때까지 기타지마를 지도한 코치입니다. 고등하교 3학년 때인 기타지마는 2000 시드니에서 올림픽 데뷔를 이뤄냈고, 100m 평영에서 4위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2002 아시안 게임에서는 200m 평영에서 02:09.97를 기록하며 10년 묵은 마이크 배로우맨 (미국)의 기록을 갈아치웁니다. 2분 10초의 장벽이 무너진 것도 이때가 처음입니다.
기타지마의 활약상은 계속 됩니다. 2003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에는 2003 바르셀로나 세계 수영 선수권에서는 100m 평영에서 59.78초로, 200m 평영에서는 02:09.42로 세계 신기록을 세웁니다. 하지만 2004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는 그의 오랜 라이벌인 미국인 브렌단 한센이 기타지마의 100m, 200m 세계 신기록을 모두 경신합니다.
이 일은 기타지마의 강렬한 승부욕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됩니다.
아테네 남자 100m 결승에서 한센은 50m 턴 지점에서 기타지마에게 앞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턴 이후 처음으로 머리가 수면 위로 올랄 시점에는 기타지마가 한센을 앞서기 시작합니다. 마지막까지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기타지마가 결국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등극합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노르웨이의 전도유망한 알렉산더 달레 오엔이 기타지마의 앞길을 막아섰습니다. 100m 평영 예선에 1등을 기록한 달레 오엔은 4강전에서 59:16의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합니다. 이때 기타지마는 2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기타지마는 다시 한 번 패배했다는 사실에 승부욕이 불타올랐고 투지를 가다듬었습니다. 싸움꾼 기질을 타고난 기타지마는 도전을 즐기는 선수입니다. 기타지마는 결승에서 라이벌과 경기하는 것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기타지마는 기어코 59초의 벽을 무너트리며 58.91초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합니다.
기타지마는 2012 런던 올림픽 4x100m에서도 은메달을 수상하며 3개 대회 연속을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기타지마도 동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지만, 동료들도 '기타지마씨를 빈손으로 집에 돌려 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한데 뭉쳐 최선을 다했습니다.
기타지마는 1928 암스테르담, 1932 LA 올림픽 200m 평영을 연패한 츠루타 요시유키 이후 같은 종목에서 올림픽 두 대회를 제패한 첫 번째 일본 수영 선수입니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 시상대에 3대회 연속으로 올라갔으며, 평영 두 종목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전대미문의 기록을 달성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그런 성취는 "마음 속의 심장이 열정으로 불타올랐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