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로스와 알릭스 클리네만, 호주 꺾고 여자 비치발리볼 금메달. 동메달은 스위스

로스와 클리네만은 21-15, 21-16으로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호주를 이기고 시상대 정상에 섰고, 스위스는 라트비아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Alix Klineman and April Ross
(2021 Getty Images)

미국의 에이프릴 로스 / 알릭스 클리네만 조가 결승전에서 마스터클래스를 펼치며 호주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듀오는 시작부터 강력했고, 1세트를 21-15로 가져가며 호주를 몰아세웠습니다.

클리네만의 에이스들과 로스의 강력한 서브들로 호주의 클랜시와 아타초 델 솔라르 조는 전혀 반격를 하지 못했고, 미국 팀은 승리와 금메달을 향해 계속해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2세트에서 호주는 잠시 리드를 잡았지만, 미국의 A-특공대(에이프릴, 알릭스 조의 별명)는 재빨리 따라잡았고, 견고한 블록과 강력한 서브를 섞어가며 21-16으로 43분만에 경기를 끝내버렸습니다.

로스는 제니퍼 케시와 함께 런던 2012에서 은메달, 월시 제닝스와는 리우 2016에서 동메달을 따냈지만, 금메달은 이번이 첫 획득입니다.

한편, 31세의 클리네만은 로스아 2017년부터 같이 뛰기 시작했고,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었습니다.

시드니 2000 이후 호주의 첫 메달

한편, 클랜시와 아타초 델 솔라르는 압도적인 미국의 A특공대를 상대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가슴아픈 패배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두 사람은 시드니 2000에서 나탈리 쿡과 케리 포타스트가 비치발리볼 금메달을 획득한 이래로 21년간 이어졌던 호주 비치발리볼의 메달 가뭄을 공식적으로 해소시킨 주인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클랜시와 아타초는 또한 금메달전까지 멋진 경기들을 펼쳤고, 세계 챔피언 멜리사 후마나 파레데스 /  사라 파반 조를 8강에서, 준결승에서는 라트비아 조를 꺾었습니다.

(2021 Getty Images)

스위스의 올림픽 비치발리볼 역대 첫 메달

스위스의 아누크 베르제-데프라와 요아나 하이드리히 조는 라트비아의 티나 그라우디나와 아나스타샤 크랍체코카조를 상대로 빈틈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30도가 넘어가는 도쿄의 더위 속에서 첫 세트는 아주 느리게 진행되었고, 스위스는 세트 중반부터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해 21-19를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스위스는 침착하게 공격을 해나가며 라트비아를 압박했고, 라트비아의 실책이 늘어가는 것과 동시에 리듬과 모멘텀을 찾은 스위스는 21-15로 세트를 마무리지었습니다.

2-0 승리로 베르제-데프라와 하이드리히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 동메달은 스위스 비치발리볼 역대 첫 올림픽 메달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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