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이름: 엔젤 맥코트리
- 나이: 34
- 국적: 미국
- 종목: 농구
선수로서의 삶
아버지를 따라 농구를 하고 싶어 했던 엔젤 맥코트리는 그 꿈을 완전하게 달성해 냈습니다.
하부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2009년에 애틀랜타 드림으로 드래프트된 맥코트리는 첫 시즌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맥코트리는 계속해서 우승 기록을 쌓아갔고, 데뷔 3년 후인 2012년에는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합니다.
Olympic.org와의 인터뷰에서 맥코트리는 첫 금메달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어렸을 때 올림피언이 되는 꿈을 꿨을까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시상대 위에 올라섰을 때는 정말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어요.”
4년후, 맥코트리는 다시 그 시상대의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리우 2016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피언들이 가장 달성하기 힘든 업적 중 하나, 올림픽 2연패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또한 맥코트리는 개인 기록 측면에서도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미국 대표팀에 따르면 맥코트리는 중국과의 경기에서 8개의 슛 시도 중 8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미국 대표팀 한 경기 필드골 성공률 신기록을 세웠고, 런던 2012에서는 터키전에서 최다 필드골 기록(10) 역시 만들어냈습니다.
올림픽 2연패를 제외하고도 맥코트리는 국제 대회에서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그 중에는 월드컵 금메달 두 개(2010년과 2014년)와 팬아메리칸 게임 금메달(2007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각한 무릎 부상 때문에 2년을 뛰지 못했던 맥코트리는 지난 2월로 마침내 코트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농구 대표팀의 인터뷰에서 맥코트리는 그 부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 하더라도 끝난 것은 아니란 사실을 보여주는 일이었습니다. 힘들죠. ‘예전만큼 뛸 수는 없을거아’ 하는 비관론자들이 나올 것이니까요. 하지만 나 자신을 믿고 계속 열심히 노력해 나갈 뿐입니다. 이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여기 설 수 있게 되었어요. 좋은 느낌 뿐입니다.”
다시 한 번 코트 위에서 세계 최고들과 함께 경쟁해 나가는 맥코트리는 이제 미국 올림픽 대표팀 승선과 도쿄 2020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직업인의 삶
부상 때문에 인생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된 것도 하나의 이유라 할 수 있지만, 맥코트리는 이미 2년을 쉬게 된 시점에서 사업가로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농구 스타가 되는 것 말고도 다른 목표들이 많았기 때문에 맥코트리의 코트 밖 생활은 다양한 역할로 가득차 있습니다.
먼저 2010년, 맥코트리는 엔젤 맥코트리 드림 재단을 세웠습니다.
그녀는 링크드인 페이지에 재단에 대해 이런 설명을 남겼습니다. “알다시피 스포츠는 어린 시절의 저에게 언제나 아주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는 새 장비, 새 신발, 새 스파이크 등을 항상 풍족하게 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2010년에 엔젤 맥코트니 드림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아이들에게 좋은 성격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스포츠맨십, 경쟁, 존중을 기반으로 한 훈련을 통해 귀중한 삶의 기술을 알려 주는 일이지요. 아이들은 여기서 신체적, 정신적, 영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전 세계의 농구장을 되살리고, 보수하는데 도움을 줄 '맥코트리의 미션' 역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2017년 1월에는 자신의 브랜드, “맥코트리의 아이스크림”을 런칭했고, 애틀랜타의 샵에서 판매했습니다.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맥코트리는 아이스크림 사업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운동 선수들 중 상당수가 운동만 할 줄 아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은퇴한 이후에는 길을 잃게 되죠. 하지만 엔젤 맥코트리는 아닙니다. 저는 아이스크림 샵이 있어요.”
자신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런칭한 이후 맥코트리는 사업의 영역을 점점 확대해 나갑니다.
2017년 말에는 맥코트리 엔터테인먼트를 창업했고, 회사의 웹사이트에는 다음과 같은 사업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엔젤 맥코트리가 창업한 미국의 독립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뉴욕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는 영화 배급과 영화 및 TV 프로덕션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맥코트리는 맥코트리 엔터테인먼트의 CEO일 뿐만 아니라 TV 쇼의 각본도 썼고, 올해 공개된 단편 영화, _Moms works_의 제작을 맡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7년에는 가수로 “Vanity”라는 노래도 발표했고, 2019년에는 “Never Let Go“ 트랙을 추가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엔젤 맥코트리의 다음 사업은 무엇이 될까요? 기술자? 마술사?
사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그녀를 코트 위의 마술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맥코트리가 선보이는 최신의 농구 마술. 도쿄 2020에서 볼 수 있을 날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