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의 알베르트 바티르가지예프, 남자 페더급 금메달 획득

ROC의 알베르트 바티르가지예프가 남자 페더급 올림픽 챔피언이 되었고, 미국의 듀크 라간은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 2021년 8월 05일 07:12 GM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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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tty Images)

2020 도쿄 올림픽 복싱 남자 페더급 결승에서 ROC의 알베르트 바티르가지예프는 미국의 듀크 라간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바티르가지예프는 이번 올림픽에 2번 시드로 참가했고, 3-2 판정승으로 금메달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심판들의 채점은 28-29, 29-28, 28-29, 29-29, 30-27로 근소한 차이로 바티르가지예프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바티르가지에프, 올림픽 챔피언: “어렸을 때 복싱을 시작하면서 가져온 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쏟은 모든 노력과 힘든 훈련들, 자기관리들이 가치 있는 일이란 것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오늘 그 결과가 나왔으니까요.”

“저는 제 고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의 고향이 되어야 할 곳이에요. 사람들에게 약속한 대로 저는 이 금메달을 고향으로 가져갑니다.”

바티르가지예프와 라간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올림픽의 연기 후 2020년에 모두 프로로 전향했습니다. 

프로 커리어에서 승리를 쌓아가기 시작했지만, 두 복서들은 모두 올림픽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돌아왔습니다.

라간을 상대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것은 바티르가지예프였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유효타들을 적중시켰고, 라간은 초반의 흐름을 되찾는데 고전했습니다.

바티르가지예프는 첫 두 라운드에서 심판 다섯 명 중 세 명의 우세 판정을 받았고, 라간은 3라운드에서 다섯 명 중 네 명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고, 바티르가지예프가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라간: “괜찮게 싸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잘한 사람이 이겼다는 느낌이에요. 은메달을 가지고 집에 돌아갈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해피 엔딩이 아니었지만, 저는 시상대에 아예 못 올라가는 것보다는 은메달을 택하겠습니다.”

라간은 시드 배정 없이 참가해 은메달까지 올라왔고, 이 은메달은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의 복싱 종목 두 번째 메달이었습니다.

하지만 2004년 이후 최초가 될 미국 복싱 금메달리스트까지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한편, 가나의 사무엘 타키와 쿠바의 라자로 알바레스가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고, 타키의 메달은 가나의 역대 다섯 번째 올림픽 메달이자 바르셀로나 1992 이후 첫 메달입니다. (당시 남자 축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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