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도 52kg급의 아베 우타,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개최국 일본에게 금메달을 안기다
2020 도쿄 올림픽, 무도관에서 열린 여자 유도 52kg급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아망딘 뷔샤르를 꺾은 아베 우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유도 세계선수권 2회 우승자인 아베 우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7월 25일,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여자 52kg급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아망딘 뷔샤르를 꺾고 개최국에 금메달을 안긴 것입니다.
21세의 우타는 올림픽 무대가 처음이었고, 유럽 챔피언인 뷔샤르를 상대로 힘든 싸움 끝에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골든스코어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지만 두 사람은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고, 아무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습니다. 단, 아베가 한판으로 승리를 거머쥐기 전까지만요. 길었던 싸움을 끝낸 두 사람은 서로 끌어안았습니다.
아베 우타의 메달은 2020 도쿄 올림픽 유도에서 나온 일본의 세 번째 메달이자 두 번째 금메달로, 일본 대표팀은 다카토 나오히사가 남자 60kg급에서 딴 금메달과 도나키 후나가 여자 48kg급에서 딴 은메달에 이어 이틀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유도 2일차 경기에서 가장 큰 이변은 헝가리의 25살 신인, 레카 푸프가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인 코소보의 마즐린다 클레멘디를 1라운드에서 꺾어버린 사건이었습니다.
푸프는 이후 동메달전 중 하나까지 진출했지만, 리우 2016 은메달리스트, 이탈리아의 오데테 주프리다에게 패했습니다. 두 번째 동메달은 영국의 첼시 자일스가 스위스의 파비엔 쾨허(28)를 꺾고 차지했습니다.
아베 우타: "아직 실감이 완전히 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금메달을 따냈다는 느낌은 서서히 제 안에 퍼지고 있는 것 같아요. 모르겠습니다. 적절한 행동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어요. 감정, 기쁨, 그냥 터져나왔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여정, 어떤 길은 길었고, 또 다른 길은 짧았습니다. 그 여정을 통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요. 지금 제가 느끼는 감정은 '감사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