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0일: 도쿄 2020, 기념식과 함께 시상식에서 사용될 용품 공개

2021년에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까지 단 50일을 남겨둔 오늘, 도쿄 2020은 올 여름 대회의 시상식에서 사용될 시상대, 테마 음악, 의상, 메달 트레이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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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2020 / Shugo TAKEMI)

오늘 도쿄 2020은 2021년에 열리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시상식에서 사용될 시상대와 음악, 의상, 메달 트레이 등의 핵심 품목들을 공개했습니다.

올림픽 개막 D-50일을 기념해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오늘의 역사적인 행사에서는 공개된 시상대, 시상식 음악, 시상 요원 의상과 메달 트레이는 2021년 7월부터 선수들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시상식에 사용됩니다.

오늘 행사가 열린 아리아케 아레나는 배구와 휠체어 농구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전 세계로 생중계된 오늘 기념식에 멋진 배경이 되어줬습니다.

도쿄 2020의 하시모토 위원장: “도쿄 2020 대회에는 올림픽 339회, 패럴림픽 539회로 총 878회의 시상식이 열립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선수들이 이 시상대 위에 올라서는 그 순간을 통해 우리가 이 시대의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가지는 가치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의 힘든 시간을 함께 헤쳐나가고 있는 것처럼, 일본의 모두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데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런던 2012 금메달리스트인 복서 무라타 료타와 바르셀로나 1992에서 14살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냈던 이와사키 교코도 참석했고, 패럴림픽 금메달 5관왕인 가와이 주니치와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모든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해 다수의 메달을 따낸 오비나타 구니코도 무대 위에서 두 사람과 함께했습니다.

시상대 위에 선다는 것 이상의 의미: 인생의 정점

올림픽과 패럴림픽 최초로 도쿄 2020에서 사용될 시상대들은 일본 전역의 가정에서 수거된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들어졌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대회 기간 중 사용될 98개의 시상대 제작을 위해 9개월간 24.5톤의 재활용 플라스틱 – 세탁 세제 40만병과 같은 양 – 이 수집되었습니다.

시상대에 박힌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빛나는 상징들도 폐기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해 지역에 세워진 임시 가옥들에 사용된 알루미늄 자재들을 재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도쿄 2020 엠블럼을 디자인하기도 했던 도코로 아사오는 “’연결’이란 단어에 뿌리를 둔 이 디자인과 콘셉트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바통 역할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상대는 펜데믹 이전의 세상에서 디자인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모두가 서로 떨어져 있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도, 사람들이 다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과 희망을 낙관하고 싶습니다.
(2021 Getty Images)

시상식 테마 음악

선수들이 메달을 받을 때 연주될 강렬한 멜로디와 치솟는 코러스의 곡은 일본의 대표적인 작곡가 중 한 명인 사토 나오키가 작곡했으며 모든 올림픽과 패럴림픽 위원회 소속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 음악을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다양한 음악 스타일이 들어간 이 곡은 일본의 일본 정상급 스튜디오 뮤지션들과 유수의 교향악단들을 대표하는 144명의 연주자들과 112명의 현악기 및 코러스 멤버들이 함께 연주했습니다.

사토는 이 음악이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에게 찬사와 축하를 보내며 전 세계 사람들이 단합하는 그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쿄 2020 시상식 음악은 대회의 영웅들인 선수들을 위한 찬가이며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온갖 역경을 이겨낸 올림피언들과 패럴림피언들에게 바치는 찬사입니다.

의상과 메달 트레이

시상식에서 사용될 의상은 현대적인 예복을 바탕으로 ‘가사네’(겹침), ‘오리’(꺾음), ‘무스비’(매듭), ‘소메’(염색) 같은 전통적인 기모노 제작 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이 의상들에는 도쿄 여름의 더위와 습기를 견딜 수 있는 냉각 기술이 활용된 것에 더해 친환경 재활용 섬유로 만들어졌습니다. 의상은 시상식에서 선수들을 에스코트하고, 메달을 운반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착용하게 됩니다.

도쿄 2020의 금, 은, 동메달들이 놓여질 트레이는 재활용 가능한 열가소성 폴리머로 만들어졌으며 일본 전통 부채를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도쿄 2020의 핵심 그래픽 색상인 남색으로 된 베이스는 시상대 및 의상과 조화를 이룹니다.

의상과 메달 트레이를 디자인한 일본의 신예 패션 디자이너 야마구치 소다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일본 의상의 감성적인 면과 서양 의상의 실용적인 디자인을 혼합해 편하고 가벼운 정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미래를 향하는 일본의 장인정신과 함께하는 의미로 저는 일본 전역의 장인 및 공장들과 협력했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필요한 양만을 최대한 효율적인 방식으로 생산했습니다.

시상식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넘치는 열의를 보여주고, 이 의상을 입는 자원봉사자들이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도쿄 2020 시상식: 의상과 메달 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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