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여자 기계체조 개인 종합 결선, 2016 리우 올림픽
- 아레나 올림피카 두 리우, 2016년 8월 16일
배경
리우 2016을 앞두고 모든 관심은 시몬 바일스에게 완전히 쏠려 있었습니다. 미국이 올림픽에서 큰 희망을 걸고 있는 선수였죠.
이미 모두의 사랑을 받는 체조 스타였지만, 바일스가 가진 체조에 대한 사랑은 세계 최정상급 체조 선수들의 루틴을 따라하던 6살때와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6살때부터 시작한 세계 정상급 루틴 따라하기도 단 몇 년 만에 따라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됩니다. 결국 그 이후부터는 바일스 스스로 기계체조의 경계를 새롭게 확장하고, 예전에는 본 적이 없는 수준으로 체조를 이끌어가는 존재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올림픽 출전 당시 바일스는 이미 3차례의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도합 10개의 금메달을 차지하고, FIG 월드컵에서도 금메달 1개를 따낸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바일스가 리우 2016 미국 기계체조 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 해, 미국 대표팀은 마치 올스타 팀과 같은 느낌을 풍겼습니다. 당시 대표팀에는 바일스 이외에도 개비 더글라스, 로리 에르난데스, 매디슨 코시안, 알리 레이즈먼이 포진해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마침내 시작된 바일스의 첫 올림픽. 바일스는 초반부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메달을 획득할 첫 기회였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죠.
그로부터 이틀 후, 바일스는 두 번째 결선 무대에 섰습니다. 기계체조의 모든 영역에서 완성된 선수를 가려내는 개인 종합 부문 결선.
그리고 바일스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도마, 평균대, 마루운동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며 총점 62.198을 기록, 모두가 인정한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특히 마루운동에서 바일스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브라질 음악에 맞춘 프로그램을 선보이던 중 약간의 삼바 춤을 곁들이기도 했죠. 그야말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고, 바일스는 마치 금메달의 화신과도 같았습니다.
미국 대표팀 동료 알리 레이즈먼도 개인 종합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바일스와 레이즈먼은 미국 역사상 2번째로 나란히 개인 종합 1, 2위에 오른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리우 2016이 마무리될 때까지 바일스는 개인전에서 2개의 금메달(도마, 마루)과 1개의 동메달(평균대)을 추가했습니다.
그 결과 바일스는 미국 체조 최초로 단일 대회에서 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되었으며, 리우 2016에서 가장 밝게 빛난 선수 중 한명이었습니다. 또한 바일스는 올림픽에서의 수훈을 인정받아 폐막식에서 미국 대표팀 기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도쿄 2020에서도 바일스에게 관심이 집중될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일스도 내년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역사를 쓰겠다는 목표를 굳게 다지고 있으며 도쿄 2020을 통해 바일스의 메달 컬렉션에 금메달 5개가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내년 대회에서 바일스가 5개의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전망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리우 2016 이후에도 바일스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9개, FIG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를 차지하며 금빛 행진을 이어왔기 때문입니다.
과연 바일스는 도쿄에서 자기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